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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끝에 대회 첫 금메달 목에 걸고 눈물 터진 심석희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주장 심석희(한국체대)는 4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뒤 눈시울을 붉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주장 심석희(한국체대)는 4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뒤 "금메달 무게는 여전히 대단한 것 같다"며 한동안 눈시울을 붉혔다.


심석희는 이날 저녁 강원도 평창올림픽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여자 쇼트트랙 계주 메달 시상식에서 김아랑(한국체대), 최민정(성남시청), 김예진(평촌고), 이유빈(서현고)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석희는 고교생이던 2014년 소치올림픽 계주 결승전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가장 앞서 달리던 중국을 제치고 결승선에 골인, 극적으로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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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열린 2018 평창올림픽 결승전에서도 1위를 달리던 중국을 끝까지 추격, 올림픽 2연패의 일등공신이 됐다.


그는 "소치 때는 제가 팀 막내였고 지금은 어느덧 언니가 돼 있다"며 "당시 언니들이 제게 알려준 것들을 후배에게 알려줬고, 후배들을 그걸 믿고 따라와 줬다"고 말했다.


심석희는 취재진이 '이 금메달로 그동안의 맘고생을 힐링(치유)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한동안 답을 못하고 있다 끝내 참고 있던 울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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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는 "개인전이 아닌 단체전에서 다같이 가장 높은 시상대에 있는 게 너무 값지고 너무 행복하다"며 "제가 모르는 많은 분들이 뒤에서 저를 응원해주고 있다는 걸 알게돼 너무 감사한 올림픽이었다"고 말했다.


대표팀 맏언니인 김아랑은 "어제는 그동안 힘들었던 것 때문에 울음이 나왔다면 오늘 하루는 메달 받고 기쁜 생각, 예쁜 생각만 하며 즐기려고 한다"며 밝은 표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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