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한 학년에 한 명씩 제자 지정해 '내 여자'라고 부른 조민기

배우 조민기의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청주대 학생들의 충격적인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배우 조민기의 성추행 논란과 관련 청주대학교 학생들의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조민기가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제자들을 성추행했다는 논란에 대해 집중조명했다.


지난 2010년 3월부터 청주대 연극학과 부교수로 재직한 조민기는 학생들의 성추행 신고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3개월 정직 징계를 받고 사표를 낸 상태다.


조민기는 성추행 사실을 부인했지만, 청주대 연극학과를 나온 학생들의 입에서 나온 증언은 달랐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이날 조민기에 대해 증언한 한 청주대 연극학과 학생은 "조민기 교수가 한 학년에 한 명씩을 지정해 '내 여자'라고 부른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이어 "학생들은 더이상 연기를 못 하게 될까 봐 대학 교수이자 연극계 선배인 조민기를 고발하기 어려웠다"고 괴로웠던 속내를 털어놨다.


청주대 연극학과 출신 배우 송하늘이 SNS 폭로한 구체적 증언도 충격적이다.


송하늘은 "저는 격려와 추행도 구분하지 못하는 바보가 아니다. 저와 제 친구들, 선후배들이 당했던 일은 명백한 성추행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조민기의 오피스텔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MBC '황금무지개'


그는 "남자친구와 동행했을 당시 조민기가 '성관계는 어떻게 하냐', '일주일에 몇 번 정도 하냐'고 성적인 질문을 했다"며 "저를 침대 곁으로 부르더니 홱 가슴을 만졌다. 제가 당황해서 몸을 빼자 '생각보다 작다'며 웃어넘기려 했다"고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전했다.


성추행 폭로가 이어지자 조민기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조민기의 청주대 여대생 성추행 의혹을 내사 중"이라며 "온라인 글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이라는 점에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신중하게 접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YouTube 'JTBC News'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