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계신 엄마 위한 연기 끝나자 조용히 눈물 훔치는 최다빈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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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인 최다빈(18)이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며 개인 최고 점수를 경신했다.

최다빈은 21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램그램에서 기술 점수(TES) 37.54점에 예술 점수(PCS) 30.23점을 합쳐 67.77점을 받았다.

67.77점은 최다빈이 지난 11일 피겨 팀 이벤트(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에서 세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자신의 개인 최고점인 65.75점을 경신한 것이다.

개인 최고 점수를 경신한 최다빈은 8위를 기록, 3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24명에게 주어지는 프리 스케이팅 진출을 확정했다. 이에 앞서 전체 5번째로 나선 김하늘(16)도 54.33점으로 21위를 기록하며 프리 스케이팅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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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체 24번째로 나선 최다빈은 영화 '옌틀'의 OST 'Papa Can You Hear Me'에 맞춰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그녀는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 없이 깔끔하게 성공한 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잉 카멜 스핀을 부드럽게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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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도 무난하게 소화해냈고, 남은 스텝 시퀸스와 레이백 스핀까지 우아하게 마무리하는 것으로 연기를 마감했다.

연기가 끝난 후 최다빈은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였다. 아마 하늘에 계신 어머니가 생각났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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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 때부터 피겨를 시작한 최다빈의 곁을 항상 지킨 어머니 김정숙 씨는 지난해 6월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소중한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의 아픔을 겪었지만 최다빈은 어머니를 생각하며 도전을 멈추지 않았고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그 결실을 맺었다.

최다빈은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개인전이라서 긴장이 많이 됐다. 올림픽 무대에서 쇼트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하고 싶었는데 완벽하게 해서 감격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등수보다는 제가 할 수 있는 걸 다 보여드려서 만족스럽다. 우리나라에서 열린 올림픽인데 많은 분들이 와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며 관중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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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녀는 "엄마를 생각하면서 연기하려고 했다. 오늘 많이 긴장했는데 코치 선생님께서' 모두 널 믿고 있다'고 해주셔서 저도 절 믿고 할 수 있었다"고 말해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톱 10에 진입하며 프리 스케이팅 진출을 확정한 최다빈은 오는 23일 열리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3그룹 5번째에 배정됐다.

그녀가 만약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톱 10에 진입하면 한국 피겨 선수로는 김연아(2010 밴쿠버 1위, 2014 소치 2위)에 이어 두 번째로 올림픽 톱 10에 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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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여자 싱글 쇼트 프램그램 1위는 알리나 자기토바(OAR·러시아에서 온 올림픽 선수)가 차지했다. 자기토바는 완벽하면서 환상적인 연기로 82.92점,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 메드베데바(OAR)는 81.61점으로 2위, 3위는 78.87점의 케이틀린 오스먼드(캐나다)가 차지했다.

Naver TV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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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리틀 김연아'로 김연아 만나 '쓰담쓰담' 받았던 최다빈오늘(11일) 성공적인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포스트 김연아' 최다빈 선수가 과거 진짜 김연아와 함께했던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어머니 떠나보낸 슬픔 딛고 '쇼트 1위'한 최다빈 역대급 무대 (영상)한국 여자 피겨의 간판 최다빈이 어머니를 여읜 슬픔을 딛고 평창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