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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주장 김은정이 매번 경기서 '영미'를 외치는 진짜 이유

한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이 연일 선전하면서 주장 김은정 선수가 매번 경기에서 김영미 선수를 부르는 이유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영미야!! 영미~~더더더!!!"


21일 한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은 세계랭킹 3위 강팀 러시아를 상대로 6엔드 만에 11대 2로 대승을 거두었다.


세계 최강팀을 하나둘씩 격파해 4강 진출을 확정 지은 대표팀은 러시아마저 이기며 6연승을 기록했다.


대표팀이 연일 강팀을 차례대로 격파해 나가면서 주장 김은정 선수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은정은 대표팀의 주장답게 경기에서 놀라운 집중력과 정확한 샷을 선보여 팀을 승리로 이끈 주역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여자 컬링 경기를 본 많은 이들은 김은정의 경기 능력 못지않게 그가 경기 중 외치는 구호에 대해서도 관심을 두고 있다.


특히 김은정이 경기 중 외치는 "영미" 또는 "영미야"라는 말은 온라인상에서 새로운 유행어로 떠오르고 있다. '영미'는 여자 대표팀의 김영미 선수를 가리킨다. 


대표팀에는 김영미 외에도 김경애와 김선영·김초희 등 선수가 세 명이나 더 있지만, 김은정은 유독 김영미의 이름만 외친다.


김은정이 경기마다 수시로 '영미'를 외치는 이유는 김영미의 포지션이 리드여서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컬링은 리드와 세컨드, 서드와 스킵(주장) 순서로 선수당 한 개씩 스톤을 두 번 던지면 한 엔드가 끝난다.


리드를 맡은 김영미는 첫 번째와 두 번째 스톤을 던진 후에는 엔드가 끝날 때까지 스위핑을 하게 된다.


엔드 후반으로 갈수록 두뇌 싸움이 치열해지면서 스위핑의 역할이 강조된다. 이 때문에 스킵의 지시를 받아야 하는 리드의 이름이 가장 많이 불린다.


소통이 가장 중요한 컬링에서는 주장의 지시가 정확하게 전달되는지에 따라 성적이 좌우된다. 김은정이 매 경기 큰소리로 '영미'를 외치는 진짜 이유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김은정과 김영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함께 컬링을 시작한 동갑내기 절친한 친구다.


이들은 의성 여자고등학교 재학시절 컬링팀을 꾸렸고, 김영미의 친동생 김경애와 김경애의 친구 김선영을 합류시켰다.


2015년에는 고등학생인 컬링 유망주 김초희를 발탁해 팀 킴(Kim)을 완성했다.


김은정이 이끄는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오늘 오후 8시 덴마크와 12차 예선전을 치른다.


알고보니 어머니 이름도 '김영미'라는 "영미~ 영미~!!" 김은정 선수'영미'라는 이름을 평창 올림픽의 유행어로 만든 여자 컬링 대표팀 김은정 선수의 어머니 성함도 '김영미'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모든 작전이 주장 김은정의 "영미~!!"로 통한다는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공동 1위로 눈부신 선전을 보여주고 있는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의 "영미"라는 독특한 구호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