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나라 팔아 먹은 '매국노' 이완용 자손들에게 넘어간 '친일 재산' (영상)

'친일 매국노' 이완용이 나라를 야금야금 팔아 먹은 엄청난 돈이 나라에 환수되지 못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비디오머그 VIDEOMUG'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일주일 뒤면 3월이 온다. 제99주년을 맞이하는 3.1절 또한 돌아온다.


촛불운동의 선조 격인 3.1운동은 일본의 식민통치에 반대하고 독립을 염원하며 민중들이 벌인 행사다.


식민통치에서 벗어나려는 옛 선조들의 처절한 몸부림과 함께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바로 나라를 팔아넘겨 수많은 한국인들에게 고통을 안겼던 '친일 매국노' 이완용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비디오머그 VIDEOMUG'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부잣집에 양자로 들어갔던 그는 25세에 관직에 진출해 고종의 신임을 받고 독립협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심지어 그는 글씨도 잘 써 조선 4대 명필로 불리기도 할 만큼 다방면에서 천부적인 재능을 자랑한다.


그러나 천재 이완용은 러일전쟁에서 대국 러시아도 꼼짝 못 하게 제압하고 일본이 승리하는 것을 보고 친일파로 마음을 바꾼다.


이완용은 철저히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살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일본에게 이권을 넘겨받기 위해 그는 자신의 것이 아닌 나라를 야금야금 팔아먹기 시작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비디오머그 VIDEOMUG'


철도 부설권, 광산-산림 채굴권을 시작으로 1905년 '을사늑약'으로 외교권을 팔고 1910년 '한일병합조약문'에 조인해 급기야 나라를 팔아 먹는다.


일본에 나라를 팔아먹은 대가로 그가 챙긴 이익은 엄청났다.


한일 강제병합 이후 이완용의 재산 규모는 1백만원, 현재 가치 2백억원에 달하는 금액이었다.


나라의 이권 이전과 땅 투기로 10년 후 그는 여의도 면적 7.7배에 이르는 땅과 현재 가치로 6백 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소유한 어마어마한 대부호가 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비디오머그 VIDEOMUG'


나라를 팔아 손에 쥔 그의 재산은 1945년 광복이 된 후에도 제대로 국가에 환수되지 못했다. 


이완용은 해방 전 부동산의 98%를 팔아치워 부를 현금화해 추적하기 힘들게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었다.


뻔뻔한 그의 후손들 또한 1992년 서울 북아현동의 시가 30억원의 땅을 돌려달라며 소송해 승소하고 땅을 판 후 곧장 캐나다로 이민을 떠났다.


친일파들이 대대로 배불릴 때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은 어땠을까.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비디오머그 VIDEOMUG'


광복 70주년인 지난 2015년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와 함께 광복회 회원 6,831명 전원을 대상으로 생활실태를 조사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독립유공자 가족의 월 개인소득은 200만원 미만이 75.2%에 달했으며 50~100만원이 20.9%, 50만원 미만도 10.3%일 정도로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친일파는 빼앗은 재산을 문서화시켜 대부분 남겨두었지만 독립운동가들은 자신의 활동을 증명할 문서나 사진 등 독립운동의 '기록'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나라에 인정받지 못하고 혜택도 받지 못한 채 빈곤 상태를 유지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비디오머그 VIDEOMUG'


올해도 어김없이 3.1절은 돌아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사라지게 하겠다"며 독립유공자 3대에 대한 합당한 예우를 약속했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지난 1월 생활 형편이 어려운 독립유공자 자녀·손자녀에 대한 생활지원금 지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인정받지 못했던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을 찾아 기리는 일과 친일파 재산환수 또한 활발히 이어지기를 기대해본다.


YouTube '비디오머그 VIDEOMUG'


문재인 정부, 생활 어려운 독립유공자 자녀 3007명에 '지원금 약속' 지켰다문재인 정부가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며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사라지게 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독립운동가 끔찍하게 고문하고도 제 명에 죽은 '친일 경찰' 노덕술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을 끔찍하게 고문했음에도 광복 후 처벌은 커녕 오히려 '반공 투사'라는 극찬을 받은 친일파가 있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