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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랑 일주일에 몇 번 정도해?"…조민기 '성추행' 실체 폭로한 여배우

신인 배우 송하늘이 자신의 실명을 공개하며 SNS상에 조민기 성추행 혐의에 대해 폭로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MBC '황금무지개'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신인 배우 송하늘이 자신의 실명을 공개하며 조민기 성추행 혐의에 대해 폭로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법조계와 문화계에서 시작된 미투운동이 연예계로 확산되는 양상이어서 파문이 어디까지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지난 20일 청주대학교는 연극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던 조민기가 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중징계를 받고 교수직을 사퇴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청주대학교는 지난해 11월 조민기가 학생을 성추행 했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를 진행했으며 징계위원회를 열어 3개월 정직 처분을 내렸다.


청주대학교 연극학과를 졸업한 조민기는 지난 2010년 3월부터 공연영상학부 조교수로 강단에 서왔다.


인사이트MBC '황금무지개'


논란이 일자 조민기의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성추행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이며 교수직 박탈과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 역시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수업 중 언행이 수업과 맞지 않는다는 대학의 조사 결과에 따라 3개월 정직 징계를 받고 도의적 책임감에 사표를 낸 것"이라며 억울한 입장이라고 해명했다.


성추행 의혹에 해명한지 불과 하루만에 자신을 청주대학교 연극학과를 졸업하고 이제 막 데뷔했다고 밝힌 신인 배우의 추가 폭로가 나와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신인 배우 송하늘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조민기의 성추행에 관해 폭로했다.


송하늘은 "잊고 지내려 애썼지만 조민기 교수가 억울하다며 내놓은 공식입장을 듣고 분노를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며 "나와 친구들, 그리고 선후배들이 당했던 일은 명백한 성추행이었다"고 조민기 소속사 측 해명에 반박했다.


인사이트MBC '황금무지개'


성추행을 폭로한 이유에 대해 송하늘은 "나서기 너무 두려웠고 지금 이 순간에도 두렵다"며 "논란이 잠잠해지면 어디에선가 또 제 2, 제 3의 피해자가 나처럼 두려워하며 지낼거라는 생각에 용기를 내서 글을 적겠다"고 밝혔다.


송하늘은 "학교에 처음 입학했을 때부터 선배들은 조민기 교수를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했었다"며 "학과 내에서 조민기 교수의 성추행은 공공연한 사실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예술대학에서 배우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민기 교수는 절대적인 권력이었고 큰 벽이었다"며 "그 누구도 항의하거나 고발하지 못했다. 연예인이자 성공한 배우인 그 사람은 예술대 캠퍼스의 왕이었으니까"라고 설명했다.


송하늘은 또 조민기가 청주에 수업하러 오는 날이면 캠퍼스 인근에 있는 자신의 오피스텔로 여학생들을 불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하루는 당시 남자친구와 함께 조민기 교수의 오피스텔로 불려갔었다"며 "조민기 교수는 남자친구와의 성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MBC '황금무지개'


송하늘의 폭로에 따르면 조민기는 '00이랑 성관계 어떻게 하냐', '00이랑은 일주일에 몇 번 정도 하냐' 등의 성적인 질문들을 농담처럼 쏟아냈다.


뿐만 아니라 조민기는 침대 곁으로 부르더니 가슴을 만지며 '생각보다 작다'고 웃어넘기는 등 수치스럽고 불쾌한 행등을 저질렀다고 송하늘은 덧붙였다.


송하늘은 "팀 회식과 같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옆자리에 앉은 여학생의 허벅지를 만지거나 등을 쓰다듬고 얼굴 가까이 다가와 이야기하거나 얼굴을 만지는 등의 행위는 너무 많아 다 적을 수도 없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자를 스스로 숨게 만들어 가해자들이 안전할 수 있는 세상은 이제 끝나야 한다"며 "학생들의 순수한 열정을 더러운 욕망을 채우는데 이용한 괴물이 다시는 생겨나지 않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송하늘이 페이스북에 올린 장문의 글은 관심이 집중되자 부담이 된 탓인지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인사이트MBC '황금무지개'


추가 폭로가 이어지며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 측은 2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음을 밝혔다.


윌엔터테인먼트 측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배우 조민기에 대한 성추행 관련 증언들에 대해 소속사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진행될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OCN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은 하차하기로 결정했다"며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 들에게 불편함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경찰은 조민기가 부교수로 재직하던 청주대학교 연극학과에서 제자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조민기가 청주대학교 근처 오피스텔에 제자들을 불러 수차례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MBC '황금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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