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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은 사상 최악의 겨울 올림픽"…맹비난한 일본 언론

한 일본 매체가 순항하고 있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질투를 느낀 듯 '사상 최악의 겨울 올림픽'이라고 비난했다.

인사이트The page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일본은 평창을 교훈 삼아 도쿄 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


순항하고 있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질투를 느낀 것일까. 일본 매체가 평창을 '사상 최악의 겨울 올림픽'이라고 맹비난했다.


지난 20일 일본 스포츠 매체 더 페이지는 "불만 분출, 평창은 사상 최악의 겨울 올림픽인가"라는 제목의 르포 기사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혹평했다.


매체는 기사에서 "'선수 우선(First)'이 무시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 매체가 지적한 것은 스키점프대 건너편 언덕에 있는 20대가량의 풍력 발전기.


매체는 "2009년 건설된 점프대 출발 지점은 해발 800m인데 바람을 가로막을 것이 없다"며 "이로 인해 초속 5m~10m 강풍이 분다"고 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스키연맹(FIS) 시찰단이 몇 년 전 이를 지적한 후 길이 255m, 높이 25m 방풍 네트를 구축했지만 효과는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또 바람이 심해 선수들이 위험에 노출됐다며 '일본 선수'의 인터뷰를 인용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팬들이 방치되고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혹독한 추위를 견디지 못한 지역 고객들이 첫 선수 경기가 끝나자마자 출구로 나갔다는 것이다.


남아 있는 관중들이 거의 없어 봉사 활동 인원에게 사복을 입혀 관중석에 앉혀 놨다는 이야기도 했다.


비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매체는 "해외 팬들에게는 관람 환경도 최악이었다"라면서 치솟은 평창 지역 호텔 요금을 지적했다.


인사이트YouTube 'Intel'


이 매체는 "평창 숙박을 포기하고 서울에서 다닌 외국인 관광객도 많다"며 "일본 응원단도 함께 숙박할 여행자를 모았다"고 밝혔다.


매체는 또 한국 자원봉사자들이 영어를 못한다며 불평을 늘어놓기도 했다.


매체는 "자원봉사자들이 대부분 영어를 못해 혼란이 커졌다"면서 "안내원과 사진 기자들의 포토 라인 갈등도 적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혹평을 쏟아낸 매체는 평창을 개최지로 선정한 IOC의 결정에 의문을 품기도 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매체는 "(평창에) 사상 최악의 겨울 올림픽 꼬리표가 붙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라면서 "도쿄 올림픽은 평창 올림픽의 실태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글을 맺었다.


하지만 해당 매체의 주장과는 다르게 평창 동계올림픽은 현재 각국 외신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미국 매체 CNN과 CBS 등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해 "사상 최고의 하이테크 올림픽"이라는 호평을 내놓은 바 있다.


"우리는 한국 발가락에도 못 미치네"…팀 추월 보고 놀란 일본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에서 우리 대표팀이 선보인 레이스를 보고 일본인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평창 올림픽 '흠집' 내려는 일본 가짜 뉴스 향한 청와대의 일침청와대가 가짜 뉴스를 퍼뜨린 일본 아사히 신문의 보도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정정 보도를 요청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