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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이 미스테리"…한국 쇼트트랙 금메달 소식에 일본인들의 반응

쇼트트랙 여자 3000m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하자 일본 누리꾼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인사이트SBS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금메달을 차지하자 일본 누리꾼들은 못마땅한 기색을 드러냈다.


어제(20일) 오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는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전이 열렸다. 이날 주자로 나선 심석희·최민정·김예진·김아랑은 경기 중반까지 차분한 레이스를 펼치며 선두로 나설 기회를 노렸다.


결승선까지 몇바퀴 남지 않은 상황이 되자 각 대표단 선수들은 서로를 추월하기 위해 아슬아슬한 접전을 펼쳤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캐나다와 중국이 앞서던 경기 후반, 세 번째 주자로 달리던 김아랑이 맹렬한 기세로 마침내 선두를 차지했다. 김예진에게 바통을 터치하는 과정에서 김아랑이 넘어지는 일이 벌어졌지만 김예진은 기세를 몰아 질주했다.


그런데 마지막 4바퀴가 남은 상황에서 캐나다와 이탈리아 선수가 넘어졌고 한국과 중국의 2파전에서 마지막 주자 최민정이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이 넘어지고 얽히는 과정을 판독하는 시간에 우리 대표팀은 혹시나 하는 초조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렸다.


인사이트SBS


비디오 판독 결과 중국과 캐나다가 패널티를 받아 실격됐고 예상대로 한국 대표팀에게 금메달이 돌아갔다. 우리 선수들은 눈물을 흘리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번 3000m 계주 금메달로 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세계 최강이라는 사실이 증명됐음에도 일본 누리꾼들은 경기 결과에 불만을 쏟아냈다.


일본 누리꾼들은 SNS에 '판정 결과가 의심스럽다'는 의견을 올리기 시작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일본 누리꾼들의 트위터 글


한 누리꾼은 "심의 중인데도 우승이 정해진 듯 국기 내걸면서 트랙을 도는 한국 팀은 정직한건가"라며 질투가 묻어나는 글을 올렸다.


또다른 누리꾼들은 "항상 한국이 관련되면 수수께끼의 판정이 나온다", "한국은 쇼트트랙 이외에서 금메달을 못따냐", "쇼트트랙 패널티 판정은 미스테리다. 왜 괜한 중국과 캐나다에 불똥이 튀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근거 없는 비난을 이어갔다.


해당 반응을 접한 한국 누리꾼들은 '말도 안된다'며 콧방귀를 꼈다.


인사이트(좌) 사이토 게이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 (우) 선수촌에 문제가 있다며 탓하는 누리꾼 '야후재팬'


한편 지난 13일에는 일본 쇼트트랙 선수 사이토 게이가 금지 약물을 복용해 적발된 바 있다.


해당 사건이 보도되자 당시 일본 누리꾼들은 한국이 일본 선수를 의도적으로 매장했다는 '음모론'을 제기하며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일본 넘어지는 동안 한국이 올림픽 신기록 세우자 좌절한 일본인들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결승에 진출하자 일본인들이 부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한국 발가락에도 못 미치네"…팀 추월 보고 놀란 일본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에서 우리 대표팀이 선보인 레이스를 보고 일본인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민주 기자 minj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