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딸이 숨 못 쉰다"며 신고한 부모, 아이 목에서 '끈 자국' 발견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연합뉴스, (우)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6살 여자아이가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아이의 친엄마를 유력한 용의자로 긴급 체포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뉴스8은 서울 강서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6살 소녀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보도했다.

이날 오전 8시경 119에는 6살배기 딸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부모의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SBS 뉴스8

소방관계자들은 현장으로 출동해 심폐소생술을 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아이는 결국 숨지고 말았다.

병원은 구급대가 도착하기 3시간 전에 이미 아이가 숨진 상태였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숨진 아이의 목에서 끈에 졸린 자국이 발견됐다.

SBS 뉴스8

경찰은 곧장 친부모를 불러 조사를 진행해 아이의 친엄마를 살해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친아빠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방침이다.

이웃들의 증언에 따르면 친부모가 아이의 발달이 늦다는 문제로 고민했고, 아이 엄마는 거의 매일 저녁 술에 취해 지냈다.

경찰은 이르면 오늘 숨진 여자아이에 대한 부검을 실시하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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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