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컬링장 상태 유지 위해 경기장에 상주하는 '얼음장인'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데에는 '아이스 메이커'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20일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는 대한민국과 미국의 예선 7차전 경기가 열렸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도 미국을 9엔드만에 9-6으로 꺾으며 '5연승'을 달렸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승승장구하자 비인기종목이던 '컬링'에 대한 주목이 높아졌다.
특히 컬링 경기가 열리는 장소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컬링은 얼음 위에서 하는 경기인만큼 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컬링 아이스 상태는 공기 온도와 습도, 아이스 온도 등에 크게 좌우되고 '이슬점'(대기 중 수증기가 엉겨 물방울이 되는 온도) 등도 고려 대상이다.
듣기만 해도 머리가 아픈 말들을 고려하며 최상의 컬링 아이스를 만드는 '얼음 장인'들이 있다.
바로 '아이스 메이커'라고 불리는 이들이다.
컬링 아이스를 만드는 이들을 부르는 이 말은 선수들이 그동안 준비한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숨은 일꾼이다.
이들은 선수들이 경기를 하는 내내 경기장에 함께 상주한다.
혹시라도 공기 온도와 습도가 변해 얼음에 영향을 끼칠 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때문에 아이스 메이커들은 경기 시작 전인 새벽 6시부터 자정까지 경기장을 지킨다.
이렇게 뒤에서 묵묵히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직원들이 있기에 외신들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무결점의 올림픽"이라고 찬사를 보내고 있다.
한편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오는 21일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단, 덴마크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후 예선 성적을 종합해 23일에 준결승전을 치르며 이 경기 결과에 따라 24일 3-4위 결정전에 나설지 25일 1-2위 결정전에 나설지 가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