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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초만에 물거품 된 4년"…두 걸음 떼고 넘어진 폴란드 선수 (영상)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에 나선 폴란드 선수가 출발 직후 세 걸음을 채 떼지 못하고 넘어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SBS '평창동계올림픽'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찰나의 순간을 위해 4년 동안 준비한 올림픽이 단 1초 만에 물거품이 된 선수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고 있다.


지난 19일 열린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는 폴란드 아르투르 노갈 선수와 노르웨이 헨리크 루케 선수가 나란히 경기를 펼쳤다.


노갈 선수는 아웃라인, 루케 선수는 인라인 출발선에 서서 신호를 기다렸다. 이윽고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 터지자 두 선수는 맹렬한 기세로 달려나갔다.


인사이트SBS '평창동계올림픽'


인사이트연합뉴스


그런데 세 번째 발돋움을 하려는 순간 노갈의 스케이트 날이 얼음에 걸렸고 그는 그대로 넘어지고 말았다. 모든 것이 단 1초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이미 상대 선수는 저만치 앞서나가고 있었고 넘어진 뒤 미끄러진 노갈은 한동안 충격에 빠져 일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노갈은 이내 빙판을 딛고 일어서 침착하게 경기를 이어나갔다. 처음과 같이 빠른 속도는 아니었지만 몸을 추스르며 허리에 손을 얹고 무사히 레이스를 완주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SBS '평창동계올림픽'


현장에서 모든 과정을 지켜본 관중들은 갑작스런 불상사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노갈을 위해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이날 노갈은 58초 74를 기록하며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누리꾼들은 "4년동안 준비한 올림픽이 한순간에 끝나버려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누구보다 마음고생을 하고 있을 노갈을 위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Naver TV 'SBS 평창동계올림픽'


평창올림픽 금메달 위해 '몸무게 23kg' 줄인 스피드스케이팅 모태범스피드스케이팅 모태범 선수가 2010년 밴쿠버의 기적을 또 한 번 일으키기 위해 체중 23kg을 감량했다.


'은메달' 차민규가 쇼트트랙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 바꾼 이유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차민규가 대학 진학을 앞두고 종목을 변경한 이유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최민주 기자 minj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