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7.9 규모 강진으로 잔해에 깔린 '사람 7명' 구하고 무지개 다리 건넌 구조견

대만에서 잇따라 강진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지진 피해현장에서 생존자 여럿을 구하고 탈수로 사망한 영웅 구조견의 감동적인 소식이다.

인사이트Facebook 'David Valdivieso Valdivieso'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지난 6일 대만에서 강진이 발생해 여진이 잇따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에콰도르 대지진 현장에서 파묻혔던 생존자 7명을 구하고 사망한 구조견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패션 왈츠는 지난 2016년 남아메리카 에콰도르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일어나 구조활동을 하다 목숨을 잃은 구조견 리트리버 데이코(Dayco, 4)를 잊어서는 안 된다며 경의를 표했다.


지난 1979년 투마코 지진 이후 최대 규모의 지진이었던 2016년 4월 에콰도르에서 발생한 강진은 660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1만 6천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강진 이후 에콰도르에서 가장 피해가 심했던 곳이었던 마나비 주 페데르날레스(Pedernales)지역이었다. 


인근 지역이었던 이바라 소방대원은 모두 출동해 생존자를 찾는 구조활동에 힘을 쏟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David Valdivieso Valdivieso'


이바라 소방대 소속이었던 데이코 역시 현장에서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린 생존자를 찾아내며 목숨을 구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후각을 이용해 돌무더기에 갇힌 생존자를 7명이나 발견한 데이코는 나흘 동안 밤낮없이 수색활동을 하다 결국 몸에 무리가 와 현장에서 쓰러졌다.


생존자를 찾아내는데 몰두한 데이코는 급성호흡부전과 탈진 증세를 보이다 지난 2016년 4월 22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3년 6개월 동안 이바라 소방서에서 구조견으로 활동한 데이코가 목숨을 바치며 끝까지 임무를 수행했단 소식은 SNS와 유튜브 등을 타고 세계에 알려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David Valdivieso Valdivieso'


이후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지진 피해현장에서 영웅적인 노력과 맹활약을 펼치다 사망한 데이코를 향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최근 붕괴나 산악사고 등 광범위한 재난현장에 투입된 구조견들은 실제로 큰 활약을 펼치며 신속하게 사고 수습을 하는 등 역할이 더 강조되는 추세다.


구조견은 사람보다 40배 이상 뛰어난 청각과 만 배 이상 발달한 후각을 이용해 공기에 떠도는 냄새를 맡으며 수색을 한다.


기계나 사람의 능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구조견은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며 복잡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재난 현장에 180여 차례 출동해 12명 목숨 살린 구조견 '천둥'골든 리트리버 '천둥'이는 지난 6년 동안 재난 현장에 180여 차례 출동해 12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조했다.


멕시코 7.1 강진 현장서 부츠 신고 '52명' 목숨 구한 '해병대' 구조견5년이나 된 이 베테랑 구조견이 짖는 곳에는 어김없이 생존자가 있었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