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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하다고 왕따 당한 소녀 위해 곰인형· 꽃들고 학교 찾아온 '옆집 오빠' (영상)

친구들 사이 초콜릿이 오가던 밸런타인데이에 유일하게 빈손으로 집으로 돌아온 왕따 여학생은 엄마에게 학교에 보내지 말아달라 애원했다.

인사이트Facebook 'Abby Howell'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친구들 사이에서 뚱뚱하다고 놀림 받았던 12살 소녀만을 위한 감동적인 서프라이즈 선물이 도착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러브왓매터스는 미국 오하이오주 리스 크릭(Lees Creek)에 있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던 12살 소녀 아이슬린 바워마스터(Aislinn Bowermaster)의 사연을 소개했다.


아이슬린은 평소 뚱뚱한 외모 때문에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를 당했었다.


친구도 없이 쓸쓸히 홀로 지내던 아이슬린은 지난 14일 밸런타인 데이 때도 어김없이 인격 모독적인 놀림을 들었다. 


초콜릿을 주고받는 밸런타인데이에 아이슬린은 빈손으로 쓸쓸히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남학생들은 아이슬린을 향해 손가락질하며 "뚱뚱해서 초콜릿도 못 받는 거야"라는 비웃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Abby Howell'


평소 잘 참아왔던 아이슬린이였지만 오늘만큼은 비참한 심정을 감추기는 힘들었다.


결국, 아이슬린은 엄마에게 자신의 사정을 설명하며 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고 선언했다. 


속이 상한 엄마는 옆집에 사는 가장 친한 친구 애비 호웰(Abby Howell)을 찾아가 딸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옆에서 함께 이야기를 듣던 애비의 아들 이사야 그라인(Isaiah Greine, 15)은 아이슬린을 위해 뭔가 특별한 일을 해주고 싶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Abby Howell'


부모님끼리 친한 덕에 어렸을 때부터 아이슬린과 함께 자라며 잘 보살폈던 이사야는 동생의 학교에 찾아가겠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다음날 이사야는 커다란 곰인형과 꽃 그리고 직접 만든 수제 쿠키를 한가득 안고 점심시간에 맞춰 아이슬린을 찾아갔다.


훤칠한 키에 훈훈한 외모를 가졌던 이사야는 학교 학생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주위 부러움을 샀다.


친구들 사이에서 꽃의 주인이 누구냐며 수군수군하던 때 이사야는 아이슬린을 향해 선물을 전하며 따뜻한 포옹을 건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Abby Howell'


더해서 이사야가 준비한 손편지에는 "해피 밸런타인데이, 네가 얼마나 예쁜 아인지 항상 기억하길 바란다"라는 글도 적혀있었다.


편지를 본 후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던 아이슬린의 얼굴에는 금세 환한 미소가 가득 번졌다.


이사야는 자신이 직접 만든 수제 쿠키를 아이슬린과 같은 반 친구들에게도 나눠주며 잘 부탁한다는 말을 전했다.


옆집 오빠의 깜짝 이벤트로 아이슬린은 자신도 주위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있음을 깨달았다. 


인사이트Facebook 'Abby Howell'


한편 이사야가 아끼는 동생을 위해 직접 특별한 이벤트를 열어줬단 로맨틱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커다란 감동까지 함께 선사하고 있다.


YouTube 'Fame Magazine'


"내일 고등학교 졸업식인데 같이 사진 찍어줄 친구가 아무도 없어요"졸업을 앞둔 시점에서 자신과 같이 사진을 찍어줄 친구가 없다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고등학생 글이 올라와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엄마한테 학교에서 왕따당하는 사실 고백하며 눈물 흘리는 소년 (영상)왕따 사실을 고백하는 내내 소년은 엄마에게 미안하고 부끄러워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