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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때부터 알바해 '1억' 모았더니 결혼자금으로 달라는 언니

동생이 힘들게 모은 돈을 결혼 자금으로 사용하겠다는 언니의 사연이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안나TV'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동생이 힘들게 모은 돈을 결혼 자금으로 사용하겠다는 뻔뻔한 언니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5일 '안나TV' 유튜브 채널에는 '24살에 1억 모았는데 자기 결혼비용 대신 내달라고 떼쓰는 친언니'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영상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저축을 생활화해 24살 나이에 1억을 모았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의 주인공 여성 A씨는 어린 시절 사업하는 아빠 밑에 자라 '돈 문제'에 민감해 동전 한 푼이라도 돈을 받는 족족 저금을 하는 습관이 들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안나TV'


A씨는 초등학생 때부터 명절과 생일 등 용돈 받는 즉시 무조건 저금을 하고 중학생 때부터 알바를 하며 악착같이 돈을 모았다.


이렇게 해서 1억까지 모으게 된 A씨는 엄마에게 1억을 모았다는 사실을 전하며 고생하신 엄마를 위해 값비싼 옷과 맛있는 음식을 사드렸다.


문제는 이후에 일어났다.


A씨의 친언니가 이 사실을 알게 되자 자꾸 A씨에게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옷 사줄게"라면서 연락을 해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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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안나TV'


평상시보다 눈에 띄게 연락하는 횟수가 늘자 A씨는 언니에게 단도직입적으로 할 말이 있냐고 물어봤다.


그러자 언니는 기다렸다는 듯이 "내년 2월에 결혼하는데 대학 가고 그러느라 모은 돈이 없다"면서 "남편과 집값을 반반 부담하기로 해 5천만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털어놨다.


심지어 "치아 교정하는 것이 오래전부터 꿈이었는데, 식 올리기 전에 라미네이트을 받고 싶다"면서 치과 비용까지 요구했다는 것이다.


A씨에 따르면 언니는 살면서 직장은커녕 아르바이트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안나TV'


터무니없는 언니의 요구에 A씨는 "가족이니까 2천만원까지는 도와줄 수 있는데 그 이상은 나도 어렵다"고 입장을 전했다.


A씨의 말에 언니는 갑자기 펑펑 울면서 집으로 돌아가더니 그날 이후로 방에 콕 박혀서 나오지 않았다.


이를 지켜본 엄마는 A씨에게 전화해 언니의 상태를 전했고 A씨는 "결혼은 자기 힘으로 해야지. 남이 힘들게 번 돈으로 사치 부리려 한다"면서 단호하게 말했다.


처음엔 A씨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했던 엄마도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축 처지고 기운 없는 언니가 안쓰럽다면서 A씨에게 한 번만 도와주라고 타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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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안나TV'


서운한 마음에 엄마와도 말다툼을 하게 된 A씨는 사연을 통해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야기를 맺었다.


사연을 전하던 허안나는 "2천만원 빌려주는 것도 굉장히 큰 결심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언니한테 자기 이빨은 자기가 돈 벌어서 알아서 하라 그래라"라고 '사이다' 답변을 내놓았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도 뻔뻔하게 돈을 요구하는 언니의 행동을 지적하며 함께 분노를 쏟아냈다.


YouTube '안나TV'


아빠 노후자금 '5억'으로 유학 가서 남친이랑 명품 쇼핑하며 탕진한 딸모아놓은 돈과 빚까지 져 마련한 5억으로 유학을 간 딸은 아빠와 연락을 끊고 남자친구와 유흥을 즐겼다.


본인 키워준 언니가 "전재산 기부하겠다" 말하자 동생이 올린 글부모님이 없는 상황에서 자신을 키워준 언니의 재산까지 탐내는 동생이 공분을 사고 있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