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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올림픽 정신"…찬사 쏟아진 크로스컨트리 선수의 질주 (영상)

올림픽 '도전정신'을 몸으로 보여준 러시아 크로스컨트리 선수의 '혼신'을 다한 질주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올림픽 도전정신을 몸으로 보여준 러시아 크로스컨트리 선수의 '혼신'을 다한 질주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18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4X10km 크로스컨트리 계주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크로스컨트리 강국 노르웨이 대표팀이 1시간33분4초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노르웨이가 올림픽 크로스컨트리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16년만이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금메달의 환호는 노르웨이가 가져갔지만 관중들과 시청자, 중계진의 찬사는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마지막 주자에 쏟아졌다.


OAR은 1시간33분14초3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OAR의 은메달 획득에 가장 큰 공을 세운 선수는 마지막주자로 나선 데니스 세르게이 스피쵸프였다.


스피쵸프는 출발부터 선두그룹인 노르웨이와 프랑스 선수와 2분여 뒤진 채 출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BS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마지막 주자로 나선 그가 앞서 가는 선수들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스피쵸프는 혼신의 힘을 다해 선두 그룹을 쫓아가기 시작했다. 중계 화면에 잡힌 그의 몸짓은 앞서 가는 두 선수와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두 다리로 강하게 스키를 밀고 두 팔로는 스틱을 치며 고독한 레이스를 펼쳤다.


그의 목표는 오직 앞에 보이는 두 선수를 따라잡는 것이었다.


인사이트KBS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결국 스피쵸프는 노르웨이, 프랑스 선수와 한 화면에 잡히기 시작했고 순간 1등으로 그룹을 이끌기도 했다.


그의 혼신을 다한 레이스에 지친 건 프랑스 선수였다. 내내 노르웨이 선수와 1, 2위 다툼을 하던 프랑스선수는 뒤쳐지기 시작했다.


스피쵸프는 비록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지만 불굴의 역주로 조국에 은메달을 안겼다.


인사이트KBS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그의 모습을 중계하던 KBS 중계진은 "이 것이 바로 올림픽 정신"이라며 극찬했다.


크로스컨트리는 우리나라에서 생소한 종목이었지만 이 모습을 TV로 보던 시청자들도 스피쵸프의 투지에 감탄하는 반응을 보였다.


KaKao TV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 딸 줄 몰라서"…메이크업 못해 '고글' 쓰고 인터뷰한 선수주종목인 스노보드가 아닌 부업(?)으로 뛴 '스키'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있다.


한국인 후원으로 올림픽 참가해 흥 폭발한 가나 스켈레톤 선수 (영상)가나 출신 스켈레톤 선수 아콰시 프림퐁이 우수하지 못한 성적에도 즐거운 모습으로 관중들을 열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