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 졸업선물 위해 추운 겨울 직접 은행 가서 '신권 100장' 바꿔 온 할아버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GettyimagesKorea,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며칠 전 졸업식을 한 학생은 자신의 철없는 행동을 반성하고 있다.


자신의 졸업식에 온 할아버지와 사진 한 장 찍지 않고 친구들과 놀러갔지만, 할아버지는 그런 손녀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모님 대신 졸업식에 온 할아버지의 선물에 감동 받은 손녀 A양의 사연이 올라왔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올해 고등학생이 된다고 밝힌 A양은 "며칠 전 졸업식을 했는데 아빠는 출장중이어서 못 왔고, 엄마도 일 때문에 못 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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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아무도 오지 않았지만 담담하게 졸업식에 임하던 A양은 "마칠 때 쯤 되니까 할아버지에게서 전화가 왔다"고 설명했다


A양의 할아버지는 진작에 졸업식 장소에 도착했지만 사람이 워낙 많은 탓에 A양을 찾지 못하고 끝날때가 되서야 전화를 하게 된 것.


전화를 받고 나서야 A양은 할아버지가 졸업식에 온 것을 알았고 두 사람은 교문에서 만났다.


할아버지는 "졸업 축하한다"며 A양에게 마트 전단지로 꽁꽁 싼 무언가를 건냈고, 잃어버리지 않게 안주머니에 넣으라고 신신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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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A양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바깥 주머니에 넣어뒀다고 한다.


A양은 할아버지에게 "저 친구들이랑 놀기로 했는데 어떡하실거예요? 집에 가실거예요?"라고 묻자 할아버지는 "뭐 가야지..."라며 아쉬운 목소리로 답했다.


결국 할아버지는 손녀딸의 졸업식에서 사진 한 장, 밥 한 끼 먹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간 것이다.


그렇게 친구들과 놀고 집에 돌아온 A양은 할아버지가 주신 선물을 풀어보고 크게 후회했다.


할아버지가 A양에게 주신 것은 바로 1천원 100장이었다. 그것도 빳빳한 신권으로 된 돈뭉치였다.


할아버지는 손녀에게 졸업 선물을 줄 생각에 추운 겨울에도 직접 은행까지 가서 새 돈으로 바꿔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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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출발을 하는 손녀의 앞길을 축복하기 위한 할아버지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 뭉클하게 한다.


나중에서야 할아버지의 마음을 알게된 A양은 곧바로 전화를 걸어 고맙다는 인사를 건냈다.


A양은 "생각해보니까 할아버지 오셨을 때 부모님 대신 와주신건데 고맙다는 인사도 안했다"며 "같이 사진 한 장도 안 찍어서 너무 죄송하고 아쉽다"고 자신의 행동을 반성했다.


추운 날씨에 손녀가 기뻐할 것만 생각하며 하염없이 기다린 할아버지와 그 마음을 뒤늦게 깨닫고 반성한 손녀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감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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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실 직원으로 취업해 고등학교 졸업앨범에 사진 실린 댕댕이경기도 수원의 한 고등학교 졸업앨범에 예상치 못했던 강아지가 등장해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갑자기 찾아와 "며칠만 재워달라" 부탁한 중학교 친구의 가슴 아픈 사연친구의 몸에서 우연히 '가정폭력'의 흔적을 발견했다는 중학생의 사연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김한솔 기자 hansol@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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