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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도로에서 아무도 양보 안해 차에서 아기 '유산'한 임신부

길을 양보해주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엄마 배 속에 있던 아기의 심장이 멎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인사이트Facebook 'Nani Sabri'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길을 양보해주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엄마 배 속에 있던 아기의 심장이 멎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페이스북 계정 'Nani Sabri'에는 배 속 아기를 하늘로 떠나보내야만 했던 엄마의 안타까운 사연이 올라왔다.


말레이시아에 사는 나니 사브리(Nani Sabri)는 갑자기 배에 통증이 느껴지자 혼자 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인사이트Facebook 'Nani Sabri'


한시라도 빨리 병원에 가야 했지만, 도로는 차량으로 가득 차 꽉 막혀 있는 상황이었다.


어쩔 줄 몰라하던 그녀는 주변에 있던 교통경찰에게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위급한 상황에 사이렌을 울리며 사람들에게 길을 비켜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도로 위를 가득 메운 차들은 좀처럼 그녀에게 길을 양보해주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smithsonianmag, (우) Gettyimagesbank


뒤늦게 병원에 도착한 그녀는 황급히 의사에게 달려가 배 속 아기의 안전부터 물었다.


의사는 그녀의 물음에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이미 아기의 심장이 멎었다는 슬픈 소식을 전했다.


사브리는 "비상 신호를 켰는데도 길을 양보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를 도와준 교통경찰에게는 고마운 마음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기도 하늘에서 편히 쉬기를 바란다"며 "하늘에서 엄마와 아빠를 꼭 기다려주렴"이라고 먼저 하늘로 떠나보낸 아기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꽉 막힌 도로서 길 양보 안 해준 사람들 때문에 구급차서 '사망'한 환자응급 환자가 타고 있는 구급차에게 길을 양보하지 않은 차량들 때문에 환자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길 양보해준 운전자에게 '따봉' 보낸 구급대원 (영상)119구급차를 발견한 운전자가 차를 세워 길을 터 주자 구급대원이 운전자에게 '따봉'을 보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