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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첫 금메달리스트 임효준이 시상식서 보여준 제스처의 비밀 (영상)

2018 평창올림픽 첫 금메달리스트 임효준이 시상식서 보여준 세리머니의 숨겨진 의미가 공개돼 감동을 전한다.

인사이트Facebook '비디오머그'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쇼트트랙' 임효준 선수가 메달 시상식에서 독특한 세리머니로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 세리모니에는 동료들을 향한 임효준의 뜨거운 진심이 담겨 있어 더욱 의미를 더한다.


지난 11일 강원도 강릉 올림픽 메달플라자에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1500m 결승 메달 수여식이 열렸다.


인사이트Facebook '비디오머그'


이날 임효준은 금메달 획득의 기쁨과 함께 자꾸만 올라가는 입꼬리를 감추지 못하며 시상식장으로 들어섰다.


올림픽 챔피언으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임효준은 기다렸다는 듯 왼손으로 어깨를 툭툭 치고, 오른손으로 엄지와 새끼손가락만 편 채 '딸랑딸랑' 흔드는 제스처를 취한 뒤 단상에 올랐다.


그저 귀엽게 보인 이 세리머니에는 사실 특별한 의미가 담겨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비디오머그' 


어깨를 툭툭 치는 동작은 2017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5000m 계주에서 곽윤기 선수가 결승 진출 당시 했던 세리머니다.


또 엄지와 새끼손가락을 펴고 좌우로 흔드는 제스처는 2017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1000m에서 서이라 선수가 동메달을 목에 걸고 카메라를 향해 보여준 동작이다.


이른바 하와이식 인사 '샤카 사인'은 서이라 선수가 경기 때마다 선보이는 시그니처 동작이기도 하다.


인사이트Facebook '비디오머그' 


그동안 동고동락하며 함께 고생했을 동료들을 떠올리며 일부러 그들의 메달 세리머니를 취한 것이다.


실제로 임효준은 SBS '비디오머그'를 통해 "동료들과 함께 한다는 의미로 세리머니를 만들어봤다"고 밝혔다.


시상식 이후 곽윤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임효준의 세리머니 영상을 올리며 "심각히 귀엽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인사이트곽윤기 인스타그램 


실력만큼이나 두터운 '동료애'를 보여준 임효준은 앞으로 500m, 1000m, 5000m 경기를 앞두고 있다.


오늘(13일) 오후 7시 29분에는 남자 1000m 예선을 치른다.


임효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당찬 소감을 남기며 "남자 쇼트트랙이 4년간 얼마나 준비했는지 보여주고 싶다. 개인적인 욕심을 내려놓고 남은 종목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추위 속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의 경우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경기와 시상을 분리해 진행하고 있다.


경기 직후 열리는 '베뉴 세리머니'에선 인형만 전달하며, 경기 다음 날 메달플라자에서 '빅토리 세리머니'를 열고 국기 게양과 함께 메달을 수여한다.


7번 수술 이겨내고 조국에 첫 금메달 안긴 '오뚝이' 임효준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기며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에이스'로 우뚝 선 임효준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7번이나 수술 받고도 '오뚝이'처럼 일어나 첫 금메달 딴 임효준 어록 5쇼트트랙 대표팀 임효준 선수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