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지기 여사친 '원룸 비밀번호' 알아뒀다가 몰래 침입한 남사친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남사친이 알려주지 않은 비밀번호를 정확히 누르고 내 집으로 들어왔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 사람 친구가 우리 집 현관문 비번을 누르고 들어왔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30대 여성 A씨는 10년이 넘은 우정을 간직한 '남사친' B씨가 있다. 두 사람은 혼자 사는 A씨네 집에서 종종 술을 마시고는 했다.


하지만 A씨가 B씨에게 따로 비밀번호를 알려준 적은 없었다. 문제는 지난 10일 새벽에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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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새벽 감기약을 먹고 잠이 들었던 A씨는 자다 일어나서 휴대전화에 여러 통의 B씨 부재중 전화가 찍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보나 마나 술을 먹자는 얘기일 것 같아서 별다른 응답을 하지 않은 A씨는 잠에 들었다.


하지만 잠시 후 초인종을 누르는 소리에 잠에서 깨 인터폰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B씨가 말도 없이 집 앞에 와있었던 것이다.


술에 취한 듯 보이는 B씨의 모습에 피곤하면서도 당황스러웠던 A씨는 집에 없는 척 조용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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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B씨는 A씨에게 전화를 계속하더니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기 시작했다.


A씨는 소름이 끼쳤다. 아무리 친한 친구여도 이성인 B씨가 말도 없이 비밀번호를 맞추려는 듯 도어록을 여러 번 누르는 것이 두려웠다.


돌아갈 줄 알았던 B씨는 몇 번의 시도 끝에 놀랍게도 A씨 집 도어록 비밀번호를 맞히고 들어왔다.


공포감을 느낀 A씨는 한 손에 와인 한 병을 들고 걸어들어온 B씨를 향해 "뭐야!"라고 소리치며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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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B씨의 반응이 더욱 가관이었다. B씨는 아무렇지도 않게 "왜 문을 안 열었느냐"며 걸어 들어왔다.


비밀번호를 어떻게 알았냐는 A씨의 물음에도 B씨는 태연하게 "(네가 예전에 누르던) 비밀번호가 보였다"고 말했다.


A씨가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 있는 것 아니냐"고 하자 B씨는 "네가 지금 이러면 내가 이상한 사람 같지 않냐"며 오히려 당황해했다.


B씨를 돌려보낸 A씨가 다음날 "날 어떻게 생각하면 문을 따고 들어오느냐. 난 공포감마저 느꼈다"고 하자 그는 도리어 답장도 보내지 않았다. A씨에게 사과를 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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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아무렇지 않게 B씨가 집으로 들어오던 모습이 생생하다는 A씨는 "공포스러웠던 기억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길 것 같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 같은 글에 누리꾼들은 가르쳐주지 않은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으로 들어온 것은 명백한 무단침입이 아니냐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반면 A씨와 워낙 허물없는 사이였기 때문에 B씨가 순간 오판을 했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일부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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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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