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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동생과 약속 지키려 노선영 내일(12일) 금메달 도전한다

내일(12일) 경기 출전을 앞둔 스피스스케이팅 노선영 선수가 쇼트트랙 故 노진규 선수의 누나라는 사실이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스피드스케이팅 노선영 선수가 먼저 세상을 떠난 동생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금빛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노선영 선수는 강원도 강릉 올림픽선수촌으로 입촌했다.


이날 노선영 선수는 취재진 앞에 서서 "힘들게 온 만큼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경기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지난달 노선영 선수는 올림픽 규정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빙상연맹의 착오로 올림픽행이 무산됐다가 극적으로 출전 자격을 얻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우여곡절 끝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노선영 선수는 대표팀 복귀 이후 동생의 유지를 잇고자 이번 대회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노선영은 "하늘로 떠난 동생을 위해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노선영 선수의 동생은 바로 지난 2016년 암으로 사망한 쇼트트랙 故 노진규 선수다.


노진규 선수는 7년 전인 2011년, 당시 스무 살의 어린 나이에도 동계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를 휩쓸며 대한민국에 수많은 금메달을 안겼다.


쇼트트랙 관계자 대부분이 안현수와 이호석을 이을 선수로 노진규 선수를 꼽기도 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그런 노진규 선수는 지난 2014년 소치 올림픽을 불과 한 달 앞두고 뼈에 생기는 암인 골육종을 진단받았다.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노진규 선수는 "평창에 재도전하겠다"며 복귀의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2016년 4월 3일 결국 소망을 이루지 못하고 24살의 나이에 하늘의 별이 됐다.


생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서는 기회가 흔치 않으니까, 2018년 평창에 꼭 서고 싶다"고 소망했던 노진규 선수.


인사이트SBS '8 뉴스'


노진규 선수는 투병 중에도 항상 누나 노선영에게 올림픽에서 꼭 잘하라고 응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생과의 약속을 지키고 소원도 대신 이뤄주기 위해 누나 노선영 선수는 오늘도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 노선영 선수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와 팀 추월 두 경기에 출전한다.


이중 여자 1,500m 경기는 월요일인 내일(12일) 밤 9시 30분에 열린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빙상연맹 때문에 죽은 동생 대신 '금메달' 따겠단 약속 못지킨 누나 노선영노선영 선수의 '평창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가 꼭 메달을 따야했던 안타까운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동생 대신 금메달 따겠다는 약속 지키기 위해 대표팀 복귀한 노선영우열곡절 끝에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게된 스피드스케이팅 노선영 선수가 대표팀에 복귀해 훈련을 재개했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