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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지진 현장서 '서로 꼭 껴안고' 숨진 채 발견된 부부

대만 동부 화롄(花蓮) 지역을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건물 붕괴 현장에서 실종됐던 홍콩인 부부가 서로를 꼭 껴안고 숨진 채로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대만 동부 화롄(花蓮) 지역을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건물 붕괴 현장에서 실종됐던 홍콩인 부부가 서로를 꼭 껴안고 숨진 채로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9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현지시간)께 33도가량 기운 상태의 윈먼추이(雲門翠堤) 빌딩 2층 여관에서 실종자 7명 중 캐나다 국적의 홍콩인 부부 쑤웨이시(蘇위<人대신火들어간偉>禧)와 샤오민위(蕭敏瑜)가 숨진 채 발견됐다.


구조당국은 "발견 당시 이들 숨진 부부는 서로 꼭 껴안고 있었다"면서 "시신을 온전히 보존하기 위해 잔해물을 조심히 걷어 내고, 차례로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시신을 수습하던 구조대원들도 이들의 애틋한 모습에 눈시울을 붉혔다고 구조당국은 전했다. 이들을 찾는 데 타이중(台中)시 소방구조대와 일본에서 파견된 구조대(JICA)가 투입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홍콩인 부부가 발견되면서 오후 4시 현재 인명피해는 사망 12명, 실종 5명, 부상 277명으로 집계됐다.


2층 여관의 다른 객실에 투숙한 것으로 알려진 실종자 5명은 중국인 일가족으로 어린이 한 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몰자 생존 골든타임인 초기 72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대만 구조팀은 이들 실종자를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9일 자정이면 지진 발생 72시간이 된다.


푸쿤치 화롄현장은 "구조를 포기하지 않겠다"며 "72시간의 골든타임 내에 실종자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대만 당국은 이와 함께 이날 오전 지진 충격으로 1∼2층이 주저앉은 채 붕괴된 마샬호텔의 철거 작업을 시작했다.


지진 사흘째에 접어들면서 여진은 다소 줄어들고 있다. 9일 발생한 가장 큰 여진은 오전 10시 14분 규모 4.6으로 측정됐다. 대부분 규모 4 이하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오후 2시 3분 규모 3.2의 지진을 끝으로 오후 5시 10분 현재 지진은 보고되지 않았다.


대만에 불어닥친 '영상 10도' 이상 한파로 134명 사망대만에서 나흘간 총 134명이 한파로 사망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대만 또 5.7 강진 발생…"7명 사망·67명 실종·260명 부상"규모 6.0 지진이 강타한 대만 동부 화롄(花蓮) 일대에 다시 규모 5.7 지진이 일어났다고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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