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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왜 배달 안해줘"…단체로 치킨집 찾아가 사장 때린 가족

가족은 전화로 치킨 배달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주인과 말다툼을 벌인 끝에 매장까지 직접 찾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배달을 거부한 치킨집에 찾아가 난투극을 벌인 가족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9일 MBC 뉴스는 배달을 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치킨집까지 찾아간 일가족이 주인과 말다툼 끝에 집단 폭행한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충북 음성군에 있는 한 치킨 매장에서는 20대 여성과 그녀의 오빠, 아버지 등 일가족이 찾아와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가족은 전화로 치킨 배달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주인과 말다툼을 벌인 끝에 매장까지 직접 찾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뉴스투데이'


치킨집 주인이 닭 한 마리를 외곽 지역까지 배달할 수는 없다며 주문을 거부한 게 발단이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여성 두 명이 머리채를 붙잡고 뒤엉켜 싸우는 모습과 함께 있던 중년 남성이 치킨집 주인인 여성에게 주먹과 발을 휘두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매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치킨집 주인이 바닥에 쓰러진 뒤에야 싸움이 끝났다.


폭행을 당한 치킨집 주인은 "(그 가족의) 오빠가 이제 제 팔을 잡고 때리는 와중에 아빠가 말리는 직원을 때렸다"며 "(외곽 지역은) 한 마리 팔아서는 배달비 주고 남는 게 없다"고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뉴스투데이'


경찰 관계자는 "치킨을 시켰는데 왜 배달을 해주지 않냐"는 말에 "거리가 너무 멀어서 못해준다"며 옥신각신하다가 싸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치킨집 주인은 상대방의 머리채를 잡았단 이유로 피의자 신분이 됐다.


현재 이 20대 여성의 가족과 업주는 쌍방 폭행 혐의로 함께 입건된 상태다. 


수익 안 나온다며 배달료 최대 '3천원' 추가해 받는 BBQ·BHC·교촌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일부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배달료'를 신설해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킨마루'가 치킨 업계 '갓뚜기'라고 불리는 4가지 이유수많은 프렌차이즈 업계에서 치킨마루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답은 바로 '정직함'에 있었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