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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슬머리' 부끄러워하는 제자 위해 '똑같은' 머리 모양 하고 온 선생님

학생을 사랑하는 선생님의 진심 어린 행동과 모습이 감동을 자아낸다.

인사이트Leigha Bishop


[인사이트] 황비 기자 = 곱슬머리가 부끄러워 늘 위축됐던 아이는, 자신과 똑같은 머리 모양을 하고 온 선생님을 보고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학생의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해 머리 모양을 바꾸는 것도 마다하지 않은 선생님 레이가 비숍(Leigha Bishop)의 이야기를 전했다.


미국 텍사스에 사는 레이가는 7년 동안 유치원에서 일한 베테랑 교사다.


레이가가 아이들을 돌보면서 특별히 신경 쓰는 것은 바로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모두가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는 것이다.


인사이트Leigha Bishop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그는 특히 자신과 같은 아이들에게 더 마음이 쓰였다. 그 나잇대 아이들이 겪는 고민이나 문제들을 본인도 똑같이 겪어왔기 때문이다.


최근 레이가는 본인이 가르치는 반에 있는 4살짜리 여자아이 때문에 근심에 빠져 있었다.


한창 명랑해야 할 나이의 어린 아이가 매일 주눅 든 표정과 자신감 없어 보이는 몸짓으로 교실 한쪽에 홀로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는 특히 자신의 머리 모양을 부끄러워했다. 특유의 곱슬곱슬한 머리를 레게로 땋아 상투를 틀어 올린 머리가 친구들의 미끈한 머리와 다르다고 생각한 것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Leigha Bishop


레이가가 아무리 예쁘다고 칭찬해도 소용없었다. 레이가는 아이의 자신감을 북돋워 줄 특별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가 선택한 것은 아이와 똑같은 머리 모양을 하는 것이었다.


다음날, 유치원에 온 아이는 레이가의 모습을 보고 눈을 크게 한번 떴다가 이내 함박웃음을 지었다.


늘 자신에게 '예쁘다'고 말했던 선생님의 말이 거짓이 아님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레이가는 "나에게 '가르침'이란 삶의 모든 측면에서 한 사람을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나는 항상 아이들이 스스로 가치 있다고 느끼게 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을 향한 진정성 있는 가르침을 계속할 것이라 전했다.


인사이트Leigha Bishop


머리카락 모두 빠진 딸이 우울해하자 똑같이 '삭발'한 아빠 (영상)딸을 위해 똑같이 머리를 삭발한 아빠의 부성애가 감동을 선사했다.


'백혈병' 걸려 머리카락 모두 빠진 절친 위해 똑같이 '삭발'한 친구투병 생활 중 머리카락이 빠진 친구를 위해 삭발을 감행한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