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영어, 일본어"···3개국어 모국어처럼 구사하는 '33개월' 언어 천재
만 3세도 안된 꼬마 아이가 한국어, 영어, 일본어를 마스터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33개월 만에 3개 국어를 섭렵한 꼬마가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에서는 놀라운 언어 구사 능력을 지닌 33개월 정호세 군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인터뷰용 의자에 앉으려면 발판을 딛고 올라서야 할 정도로 작은 호세 군.
하지만 그는 '언어 천재'답게 방송 스태프와 원활히 대화를 이어갔다.
호세 군은 한글을 읽고 쓰는 것은 기본, 일본어의 히라가나도 읽고 쓸 줄 안다.
게다가 그는 500개가 넘는 영단어를 이미 습득했다.
호세 군은 한국인은 물론, 미국인, 일본인과 만나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을 정도의 의사소통 능력까지 갖췄다.
전문가는 "호세 군이 우리말뿐 아니라 영어, 일본어까지 모두 외국어가 아닌 모국어로 인식하는 다중 언어자"라며 칭찬했다.
하지만 정작 그의 부모는 호세 군의 뛰어난 언어 능력에 극심한 우려를 표했다.
호세 군이 한창 모국어를 배워야 할 시기에 다양한 언어를 접하게 돼 오히려 혼란을 겪게 되진 않을지 고민인 것.
또한 호세 군의 부모는 아들이 여러 언어를 배우면서 깊이 있는 사고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도 토로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