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현실판 부루마블"…춘천 거리 점령한 '이시우 사장'

새빨간 간판으로 춘천 석사동의 한 거리를 점령한 '이시우 가게'들의 정체를 파헤쳐봤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춘천 석사동에 걸린 빨간 간판들이 누리꾼의 흥미를 유발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는 '이시우'라는 상호가 걸린 수많은 가게 사진이 돌아다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시우 삼겹살, 이시우 뼈해장국, 이시우 슈바인학센 등 사람 이름인 듯한 가게의 상호명이 눈에 띄었다.


심플한 빨간 간판이 걸린 이 가게들은 합성이 아니라 실제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강원 춘천시 스무숲길 근처에 모여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이시우를 "사이비 교주"라고 추측하기도 하고 "제2의 백종원"이라며 놀라워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의 취재 결과 스무숲길을 붉게 물들인 가게들은 진짜 이시우 사장이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석사동에 가게를 차렸다는 이 사장은 "주변에 문이 닫힌 빈 가게가 많아 임대료를 내며 하나씩 가게를 늘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10여개의 매장 운영에 대해 "모두 직접 메뉴를 만들고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며 "조리와 서빙 등은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크게 화제 됐지만 가게 운영이 순탄하지만은 않다고 털어놨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가게 대부분이 아직까지는 적자 상태"라며 "가게 공과금과 인건비 등을 주고 나면 남는 게 별로 없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정직한 가게 운영 방침을 전했다. 최저임금이 올라 힘들겠다는 기자의 질문에 이 사장은 "우리 가게는 지난해에도 시급 8,500원을 주곤 했다"며 "열의 있는 아이들에게는 최저임금 이상도 아깝지 않다"고 했다.


최근 최저임금이 오르며 갖은 꼼수로 임금을 덜 주려는 자영업자들과 크게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이 사장은 "우리 가게처럼 최저임금보다 높게 쳐주는 곳은 꽤 많다"며 "나는 지극히 평범한 자영업자일 뿐"이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또한 "우리 가게는 장점이랄 것은 없지만 최대한 좋은 재료를 쓰고 정직하게 장사하고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올림픽 경기 열리는 용평리조트 BBQ치킨 가격의 진실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지역에서 치킨 가격을 크게 올려 관광객들에게 바가지 씌우고 있다는 '소문'의 진실이 밝혀졌다.


최저임금 오르자 가맹점 위해 재료값 '2번' 인하한 '착한 카페'대용량 커피전문점 더리터가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음료에 들어가는 재료 납품 가격을 내렸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