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처참한 성적 거둔 김봉길 U-23 감독 전격 경질
대한축구협회가 2018 AFC U-23 챔피언십서 부진한 경기력을 선보인 김봉김 감독을 경질했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2018 AFC U-23 챔피언십서 부진한 경기력을 선보인 김봉김 감독을 경질했다.
6일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는 선임소위원회를 개최하고 김봉길 U-23 대표팀 감독과의 계약을 중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9월 취임한 김 감독의 임기는 애초 오는 8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까지였다.
하지만 김 감독은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2018 AFC U-23 챔피언십서 우리 대표팀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이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실제 우리 대표팀은 베트남을 상대로 1골 차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시리아와는 답답한 경기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이처럼 졸전을 거듭하던 김봉길호는 우즈베키스탄을 만나 크게 무너졌다. 연장전에만 내리 3골을 내주며 완패한 것이다.
이어진 카타르와의 경기서도 김 감독은 전술의 한계를 드러내며 0-1 패배를 당했다.
대회 후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이대로면 손흥민이 와도 소용없다"면서 "감독을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는 4강 진출이라는 결과를 떠나 대회 내내 우리 대표팀이 이렇다 할 '팀 컬러'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떤 축구를 할 것인지를 나타내는 '팀 컬러'는 축구에서 선수들의 기량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다.
이에 대해 김판곤 위원장은 "1월 중국에서 열린 AFC U-23 챔피언십에 참가한 대표팀의 경기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면서 "안타깝지만 김봉길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U-23 대표팀을 위해 수고한 김봉길 감독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감독의 뒤를 이을 차기 감독 후보군은 내일(7일) 오전 10시경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