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놀랐어요호우"…생일 맞은 호날두 위해 나이키가 보낸 선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생일을 맞아 공식 스폰서인 나이키가 한정판 운동화가 담긴 순금 상자를 선물로 보냈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생일을 맞아 공식 스폰서인 나이키가 어마어마한 선물을 보냈다.
지난 5일 호날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놀라운 생일 선물을 보내준 나이키에 감사한다"는 멘트와 함께 생일 선물 인증샷을 올렸다.
선물은 순금으로 된 상자 안에 들어있는 한정판 CR7 에어포스 운동화. 엄청난 선물에 팬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호날두는 지난 2016년 나이키와 종신 계약을 맺으며 '잭폿'을 터트린 바 있다.
당시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스페인 매체 등에 따르면 호날두는 나이키로부터 매년 약 2,100만 유로(한화 약 283억원)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성적에 따라 금액은 최대 4천만 유로(한화 약 540억원)까지 올라간다.
나이키가 이처럼 어마어마한 돈을 쏟아붓는 것은 호날두가 제공하는 광고 효과가 지출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실제 유로 2016 우승 후 호날두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에펠탑 사진은 축구 팬들로부터 총 170만개의 좋아요와 1만 3천여 개의 댓글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폭발적인 반응 덕분에 나이키는 무려 65억원에 달하는 홍보 효과를 거뒀다.
이에 나이키는 '윈-윈' 관계를 맺고 있는 호날두를 위해 통 큰 선물을 보낸 것이다.
다만 호날두의 최근 활약이 썩 좋지 못하다는 점은 나이키도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이미 20골을 넣긴 했지만 골의 가치나 팀 기여도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3일 열린 레반테와의 프리메라리가 경기서는 후반 37분 교체돼 벤치로 물러나기도 했다.
어느새 서른세 살.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 중 최고령자가 된 호날두가 나이키와의 행복한 동행을 언제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