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석방 소식에 "사법부는 살아 있다" 극찬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당대표가 이재용의 석방을 두고 재판부의 입장에 경의를 표한다고 극찬했다.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당대표가 이재용의 석방을 두고 재판부의 입장에 경의를 표한다고 극찬했다.
지난 5일 홍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석방을 환영하는 글을 남겼다.
이날 앞서 서울고법 형사13부(정형석 부장판사)에서 이 부회장이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뒤다.
홍 대표는 "대법원장이 아무리 코드인사를 해도 사법부는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 오늘 재판"이라고 칭했다.
이어 "지난 대선 때부터 말 세 마리로 억지로 엮어 삼성 부회장을 구속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해 왔다"며 "제3자 뇌물도 안 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론에 휘둘리지 않고 소신 있게 판결한 항소심 재판부에 경의를 표한다"며 "자유대한민국이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극찬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6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는 혐의 등으로 수사 받았다.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재산 국외 도피, 범죄수익 은닉, 위증 등 5가지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 부회장에 1심 재판부는 징역 5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혐의 대부분을 무죄라고 판단하며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으로 감형했다.
이로써 이 부회장은 구속 353일 만에 구치소에서 석방돼 자유의 몸이 됐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