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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말라 주사 놓을 곳 없는 아기 위해 3시간 동안 고군분투한 간호사

아픈 아기의 혈관을 찾기 위해 세시간이나 고군분투한 간호사의 이야기가 뭉클함을 전달한다.

인사이트Headline Daily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아이의 가녀린 몸이 혹시라도 다칠까, 간호사는 세시간이 넘도록 조심스럽게 아이의 몸을 이리저리 살펴보며 주사를 놓기 시작했다. 


최근 홍콩 매체 헤드라인데일리는 희귀병을 앓는 아기 지에위(Jie Yu)와 아기를 끝까지 돌본 간호사의 이야기를 전했다.


중국 충칭시에 사는 한 살배기 아기 지에위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시름시름 죽어가고 있다.


음식을 먹으면 먹는 대로 족족 설사를 하는 바람에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지에위의 몸은 그야말로 '바싹' 말랐다.


인사이트Headline Daily


병원을 안 가본 것은 아니지만 모두 원인을 모른다는 말뿐이라 부모의 마음은 타들어 갔다. 


최근 심한 설사에 시달리던 지에위는 엄마의 품에 안겨 병원으로 향했고, 정맥 주사를 처방받았다.


그런데 지에위에게 주사를 놓기 위해 이리저리 살펴보던 간호사가 크게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포동포동해야 할 아기의 몸이 너무 말라 주사를 놓을 자리가 없던 것이다.


인사이트Headline Daily


간호사는 아기의 몸이 부서지기라도 할까 조심스럽게 지에위의 몸을 이리저리 돌려가며 주사 놓을 자리를 찾기 시작했다.


주사를 놓기 시작한 지 어느덧 3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기의 몸은 주사 놓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아기도, 보호자도 모두 지치기 시작했다. 간호사만이 지치지도 않는지 땀을 흘려가며 주사 자리를 찾을 뿐이었다.


3시간 30분이 지나갈 무렵, 간호사에게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드디어 주사를 놓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Headline Daily


간호사의 고군분투 끝에 주사를 맞게 된 아기는 그제야 조금 괜찮아졌다는 듯 눈을 지그시 감았다.


아기의 엄마도 마찬가지였다. 세시간이나 걸린 일을 포기하지 않은 간호사의 모습에서 아기가 나을 것이란 희망을 엿봤다.


엄마는 "아기를 포기하지 않은 간호사 선생님께 정말 고맙다"며 "여전히 병의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치료법을 찾는 데 온 힘을 쏟을 것"이라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마지막 순간까지 밀양 화재 현장서 환자 구하다 숨진 故 김점자 간호사'환자와 결혼했다'고 말할 정도로 사명감을 갖고 있던 '백의의 천사'가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형편 어려워 병원 못오는 부모 대신 '장애 아기' 파티해준 간호사들 (영상)아픈 신생아들이 건강하게 부모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고군분투하는 '신생아 집중치료실' 의료진들의 삶이 깊은 감동을 전한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