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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재혼하자 질투하던 남편이 한밤중 끌고 가던 '캐리어'의 정체

CCTV 속에 이혼한 아내의 집앞에서 캐리어를 끌고 가는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YouTube 'phoenix news'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한밤중 이혼한 아내의 집 앞에서 거대한 캐리어를 질질 끌고 가던 남성이 경찰에 덜미가 잡혀 죗값을 치르게 됐다.


과연 그 캐리어 안에는 무엇이 숨겨져 있었을까.


지난 2일(현지 시간) 유튜브 채널 'phoenix news'에는 한밤중 캐리어를 유유히 끌고 가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과 함께 관련 사건의 전말이 공개됐다.


영국 레스터에 사는 남성 아슈인 다우디아(Ashwin Daudia, 51)는 3년 전에 아내 키란 다우디아(Kiran Daudia)와 이혼했다.


26년 동안 함께했던 결혼 생활이 끝나자 키란은 다른 남성과 새로운 만남을 가지기 시작했다.


인사이트YouTube 'trinh thao'


아슈인은 아내가 다른 남성과 만난다는 사실에 크게 격분해 키란과 말다툼을 벌였다.


계속되는 싸움에 분노를 참지 못한 그는 키란이 두르고 있던 스카프로 목을 졸라 살해했다.


이후 아슈인은 케이블 타이를 가져와 시신의 손과 발을 묶은 뒤 캐리어에 넣었다.


그리고 해가 떨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골목길에 있는 쓰레기통 옆에 캐리어를 유기하며 완전범죄를 꿈꿨다.


하지만 며칠 뒤 동네 이웃이 캐리어에 담긴 키란의 시신을 발견하면서 그의 범죄는 만천하에 드러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CCTV 영상을 추적한 끝에 아슈인을 체포할 수 있었다. 영상 속에는 시신이 담긴 캐리어를 유기하고 홀연히 사라지는 그의 모습이 선명하게 포착돼 있었다.


체포 당시 그는 "나는 아내를 죽인 적이 없다"며 범행을 부인했지만, 경찰의 끈질긴 수사와 속속히 드러나는 증거에 혐의를 인정했다.


그의 재판을 맡은 티모시 스펜서(Timothy Spencer) 판사는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유기한 것은 죽음에 대한 존엄성이 전혀 지켜지지 않은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두 아이의 엄마를 잔인하게 살해하고 유기까지 했다. 죄질이 아주 나쁘다"고 덧붙이며 종신형을 선고했다.


YouTube 'phoenix news'


아내 살해 후 '시신' 아궁이에 넣어 '불태운' 남편'장례 절차'라며 아내를 살해한 후 시신을 불태운 남편이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이혼한 지체장애 아내 살해 후 자살기도 한 60대 남성'재결합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지체장애를 가진 전처를 흉기로 살해한 뒤 자살기도 했으나 살아남은 6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