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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혐의로 대기발령 중인 MBC PD "내 인생이 망가질 정도의 잘못인가"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MBC PD가 과장되고 왜곡된 점이 많다며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상습 성추행 혐의로 대기발령 조치를 받은 MBC 유명 드라마 PD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2일 스포츠조선은 사내 성추행 의혹이 일고 있는 MBC PD A씨를 만나 직접 그의 입장을 들었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이번 일에 대해 주변에 물어보니 제가 평소 남녀구분 없이 쉽게 어깨나 등을 토닥거리거나 터치하는 습관이 있음을 깨달았다. 반성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공식블로그 M톡


그러면서도 "하지만 이것이 지나치게 과장되고 왜곡돼 제 인생이 망가질 정도의 잘못인지는 잘 헤아려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처음 문제가 발생했을 당시 피해 여성에게 두 차례나 정중히 사과를 했으며, 이에 따른 거절이나 응답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이상으로 여성분께 (사과) 제의하는 것은 '무마하려는 압력'으로 느끼시거나, 반대로 '무조건 모든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 더 이상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앞서 한 매체에서는 A씨가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편집실에서 소속 PD B씨를 성추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B씨는 여사우협회에 자신의 성추행 사실을 제보하며 사측에 안건을 상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A씨는 현재 대기발령 상태이며 인사위원회 회부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BC는 "인사부에서 사건에 대해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조사결과에 따라 인사위원회에서 징계가 내려질 것이지만, 아직은 관련 사건에 대한 사실 확인만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나 안 안아주냐"…아시아나 박삼구 회장 여 승무원 성추행 의혹현직 검사의 폭로로 시작된 사회 전반의 성폭력 문제가 아시아나항공 박삼구 회장에게도 불거졌다.


손석희가 선배 검사에게 성추행당한 서지현에게 전한 위로의 말손석희 앵커는 '그건 너의 잘못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앵커브리핑을 통해 서지현 검사와 또 다른 피해자들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