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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다시 재개장했으면…" 중견배우가 전 재산 털어 지은 '무료 놀이공원' 두리랜드

인사이트(좌) Instagram 'hyemistagram',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중견배우 임채무 선생님이 어린이들을 위해 전 재산을 털어 지은 '무료 놀이공원' 두리랜드가 휴장에 들어간지 어느덧 3개월이 지났다.


두리랜드가 언제 또 다시 재개장할지 감감무소식이어서 하루라도 빨리 두리랜드가 재개장했으면 좋겠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기도 양주시 장흥에 자리를 잡고 있는 놀이공원 두리랜드는 30여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사극을 촬영하던 유원지에 불과했다.


임채무 선생님이 1988년부터 조금씩 부지를 사들이기 시작해 전 재산 약 130억원을 탈탈 털어 현재의 3천평에 달하는 넓은 규모의 놀이공원 두리랜드를 세우게 됐다.


당시만 하더라도 두리랜드는 1인당 2천원으로 여느 놀이공원들처럼 입장료를 받았다. 그렇다면 임채무 선생님은 무슨 계기로 입장료를 받지 않게 된 것일까.


인사이트JTBC '님과 함께'


사연은 이랬다. 놀이공원이 개장한지 일주일되던 어느날 임채무 선생님은 어린 아이 둘을 데리고 온 부부가 놀이공원 입구에서 망설이고 있는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된 것이다.


이들 부부는 4인 입장료인 8천원이 없어 입장하지 못하고 서있었고 이를 본 임채무 선생님은 입장료를 없애기로 결심하게 됐다. 그리고 임시 휴장에 들어가기 전까지도 두리랜드는 입장료를 받지 않았다.


물론 고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06년 경영난에 시달려 3년간 잠시 문을 닫아야만 했고 드라마 출연 등을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놀이공원 시설을 재정비해야 했다.


무료로 놀이공원을 운영하는 탓에 매달 4천만원씩 적자가 나는 등 어려움이 잇따랐지만 임채무 선생님은 휴장하면 휴장했지 결코 문을 닫지 않았다.


돈을 벌려고 한 것이 아닌 어린이들이 좋아서 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임채무 선생님은 그렇게 자신만의 신념과 원칙으로 놀이공원 두리랜드를 28년째 운영해왔다.


인사이트JTBC '님과 함께'


잠정 임시 휴장에 들어간 놀이공원 두리랜드가 언제 다시 개장해 나들이객들을 받을지는 현재로서 알 길이 없다.


자세한 내용을 듣기 위해 두리랜드 측에 접촉을 시도해봤지만 아쉽게도 연락이 닿지 않아 임시 휴장에 들어간 이유에 대해 듣지 못했다.


다만 두리랜드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더욱더 안전하고, 향상된 서비스로 고객님께 보답하기 위해 휴장하게 됐다"며 "재개장 시기는 차후 공지해 드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빠른 시일 안에 찾아 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 즐겁고 행복한 두리랜드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주변 관계자 등에 따르면 놀이공원 두리랜드가 휴장에 들어간 사실을 모르고 발걸음했다가 다시 되돌아가는 나들이객들이 간혹 있다고 한다.


인사이트두리랜드


그만큼 놀이공원 두리랜드가 단순한 '무료 놀이공원'이 아닌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반증일지도 모른다.


두리랜드가 휴장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정부 차원에서 재개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는 글이 올라왔을 정도다.


취지는 좋으나 두리랜드가 공적재산이 아닌 사유재산이기 때문에 재개장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은 힘든 것이 사실. 아쉽지만 현재로서는 두리랜드가 재개장하는 날이 하루 빨리 정해지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한가지 방법이 있다면 두리랜드 재개장을 돕기 위한 후원 공동계좌를 열거나 크라우드 펀딩 방식의 모금 운동이 대안으로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문뜩 스쳐지나간다.


임채무 선생님은 과거 한 방송에서 두리랜드에 대해 "놀이공원은 내 인생"이라며 "흑자를 보려고 하는 것이 아닌 즐기기 위해 하는 것"이라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전 재산을 털어 놀이공원을 만들려고 했던 그의 진심처럼 하루라도 빨리 두리랜드가 재개장해 아이들의 시끌벅적 뛰어노는 소리가 놀이공원을 가득 채우는 날이 돌아오기를 기대해본다.


인사이트JTBC '님과 함께'


중견배우가 어린이들 위해 전 재산 몽땅 털어 지은 '무료 놀이공원' 두리랜드 휴장중견배우 임채무가 어린이들을 위해 전 재산을 탈탈 털어 지은 놀이공원 '두리랜드'가 휴장에 들어간 사실이 확인됐다.


어린이들 위해 전 재산 털어 만든 '공짜' 놀이공원 두리랜드 '재개장' 청원글 등장중견배우 임채무가 전 재산을 탈탈 털어 만든 입장료 무료 놀이공원 '두리랜드'를 재개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는 청원글이 등장했다.


장영훈 기자 hoo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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