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치아 교정기 해본 사람이라면 '백 번 공감'하는 고충 8가지

치아 교정 후 가지런해진 이를 보면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끝을 보기까지 그 과정은 참으로 험난하다.

인사이트Youtube 'KatyPerryVEVO'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치아 교정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조여지고 찢어지는' 아픔을 겪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치아 교정은 치료와 미용 모든 면에서 큰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고른 치아를 얻기까지의 과정은 매우 험난하다.


이 험한 교정의 길을 걸으며 마주하게 되는 고통스런 순간들에 대해 살펴보자.


1. 음식을 먹은 후 활짝 웃을 수 없다

인사이트영화 '어글리 베티'


치아 교정기를 하지 않은 사람도 음식을 먹은 후 잇새에 낀 음식물을 확인하지만 교정 중인 사람들은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촘촘한 교정기 사이사이에는 잘게 잘린 음식물이나 고춧가루가 끼기 쉽다. 특히 김이나 상추 같은 것을 먹고 활짝 웃게 된다면 엄청난 광경을 상대방에게 보여줄지도 모른다.


2. 치과에 다녀온 날은 아무것도 씹을 수가 없다

인사이트교정 치료 / gettyimagesbank


교정 치료가 시작되면 주기적으로 치과에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치아를 감싸고 있던 철사를 새것으로 갈아 끼우고 조금씩 변하는 치아 구조에 따라 철사를 조인다.


이렇게 조이는 작업을 하고 온 날에는 잇몸에 고스란히 아픔이 전해져 부드러운 것도 씹기 힘들다.


3. 입술·볼 안쪽살은 상처가 끊이질 않는다

인사이트입 안 상처 / gettyimagesbank


교정기에 쓸려 입 안의 연한 살은 성할 날이 없다. 또 조심하지 않으면 철사가 끊어지기도 해 잘린 철사에 잇몸이나 안쪽 살이 찔려 하얗게 패이기도 한다.


간혹 입술이 교정기에 집히는 끔찍한 경우도 있다.


4. 발음이 자꾸 샌다

인사이트유지 장치 / gettyimagesbank


이런 현상은 특히 넣고 뺄 수 있는 유지 장치를 착용했을 때 자주 겪는다. 


입천장과 혀 밑에 끼워진 딱딱한 장치 때문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발음이 잘 되지 않는다.


5. 양치는 특별히 신경 써서 해야 한다 (feat. 치간칫솔)

인사이트양치질 /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치과에서 교정하는 사람들을 위해 가운데가 쑥 들어간 교정기용 칫솔을 따로 준다. 하지만 구석구석 주의를 기울여 닦지 않으면 철사 밑은 제대로 닦이지 않을 수 있다.


이럴 때는 촘촘한 솔이 달린 치간칫솔로 한번 더 작업해줘야 한다.


6. 틀니 하냐는 오해를 받을 때가 있다

인사이트교정기 / gettyimagesbank


탈착이 가능한 교정기는 뭔가를 먹을 때 항상 빼내고 먹어햐 한다.


교정기를 빼내 플라스틱 통에 담으면 친구들이 "너 틀니하냐"며 놀릴 때가 있다.


7. 공포의 고무줄 끼우기

인사이트라텍스 고무줄 / gettyimagesbank


클리피씨 교정과 같은 일명 '투명교정기'를 장착하는 사람들 외에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다. 바로 윗니와 아랫니를 연결하는 '작은 고무줄 끼우기'다.


중심을 맞추고 위아래가 잘 맞물리도록 도와주는 이 작업은 처음에는 매우 공포스럽다. 고무줄을 끼우게 되면 말은 할 수 있지만 입을 크게 벌릴 수는 없다.


8. 충격의 본뜨기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치아 구조를 본 떠 유지 장치를 만들기 위해 누구나 거치는 과정이다. 이 차가운 점토(?)를 입에 넣는 순간 갈곳을 잃은 혀가 방황하기 시작하며 침 삼키는 방법도 잊게 된다.


멍하니 모양이 나오기를 기다리다 보면 간호사가 "쩍-"하는 소리와 함께 입에서 장치를 빼간다. 겪어 보지 않으면 쉽게 상상이 안되는 느낌이다.


치아 교정기를 빼고 10년 뒤 여성의 장을 뚫고 나온 '7cm' 와이어한 여성이 과거 삼켰던 교정기 일부가 장에서 발견돼 수술을 한 사연이 전해졌다.


'치아 교정기'도 막지 못한(?) 신인 아이돌의 꽃미모 (사진)아이돌 그룹 스트레이 키즈 멤버 양정인이 치아 교정기를 한 상태에서도 꽃미모를 자랑했다.


최민주 기자 minj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