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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이 낭만의 도시 '파리'를 여행하다 정신병에 걸리는 이유

실제로 파리를 여행하다가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정신질환을 앓는 일본인들이 매해 평균 12명에 달한다.

인사이트(좌) gettyimagesBank,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OCN '보이스'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프랑스 파리. 에펠탑과 샹송, 예술가의 혼이 묻어 있고 연인들의 낭만이 넘치는 도시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사랑이 시작될 것만 같은 로맨틱함의 절정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파리 여행을 한 번이라도 다녀온 사람들의 생각은 다르다.


"거리에 오물이 가득하고 너무 더럽다", "인종차별이 심하다", "사람들이 매우 불친절하고 험악하다"


모두 입을 모아 실망감을 드러낸다. 물론 파리의 모든 곳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머릿속에 자리 잡은 이미지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실제로 파리의 거리는 매스미디어에 비춰진 파리와 사뭇 다르다. 유명한 관광지나 랜드마크를 제외하면 오히려 위생상태가 한국보다 좋지 않다.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코를 찌르는 지린내 때문에 절로 눈살이 찌푸려지며 충격을 받기 일쑤다.


이러한 충격은 일본인들에게 더욱 심하게 다가온다.


일본인들은 프랑스를 광적으로 사랑하는 것을 넘어 그 문화를 존경한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파리에 대한 좋은 이미지만 생각하고 여행을 오면, 그 충격이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다. 심지어 정신병에 걸리는 일본인들도 적지 않다.


실제로 파리를 여행하다가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정신질환을 앓는 일본인들이 매해 평균 12명에 달한다.


영국 BBC는 "실제 해마다 일본 관광객 중 10여 명 정도가 정신병에 걸려 일본대사관을 통해 본국으로 송환된다"고 밝혔다.


도대체 얼마나 문화적 충격이 컸길래 정신병까지 걸릴까.


인사이트연합뉴스


그 이유는 일본 문화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정갈함과 깔끔함,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중요시하는 일본인들에게 실제 파리의 모습은 최악으로 다가온다.


또한 일본인 특유의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이 불친절하고 험하게 구는 프랑스인들의 태도에 충격을 받는 것이다.


의학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파리 증후군(Paris syndrome)'이라고 한다. 프랑스에서 근무하던 일본인 정신과 의사 오타 히로아키 교수가 처음 밝혀낸 바 있다.


'태극기' 불태우며 한국인을 원숭이라고 비하한 일본인 (영상)우리나라의 권위를 상징하는 태극기를 불태우며 한국인을 비하한 남성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전범기 문신 새긴 '원리퍼블릭' 내한 공연 초청한 현대카드의 역사 의식현대카드의 초청으로 내한 공연을 펼치는 '원리퍼블릭'의 보컬 라이언 테더가 팔에 전범기 문신을 새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