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명 중 1명은 '바퀴벌레 양갱'을 먹어야 한다"

인사이트(좌) gettyimagesBank, (우) 영화 '설국열차'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에이, 누가 물을 돈 주고 사 먹어. 지천에 널린 게 물인데?"


불과 20년 전만 하더라도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흔하디흔한 물을 사 먹는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더 깨끗하고 맑은 물을 찾아 지갑을 연다.


어디 물뿐이겠는가. 더 좋은, 더 나은 식재료와 음식을 찾아 기꺼이 돈을 지불하는 상황이다.


아직까지는 풍족한 삶을 영위하며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구는 점점 병들고, 동물과 식물은 하나둘 죽어가고 있다.


식량 대란. 먹을 것이 부족해 굶주리고, 먹을 것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를 죽이는 비극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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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산하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생태기금(FEU)에 따르면 2년 뒤인 2020년경에는 전 세계 인구가 78억명에 육박한다.


이들 중 20%는 제대로 음식을 먹지 못하고 굶주릴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특히 식량 부족은 신생아들에게 위협적인 요소로 작용해 아프리카 신생아 전체와 아시아 신생아 25%가 영양실조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5년이 되면 지구의 경작지 중 약 70%가 소실되고, 이로 인해 식재료의 값이 폭등해 전 세계적인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는 예측이다.


인류가 식량 부족이라는 위기에 처하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가장 큰 원인은 바로 기후 변화다. 지구 온난화와 자연재해로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수많은 동물들이 서식지를 잃고 멸종위기에 처했다.


환경오염과 무분별한 개발도 작물의 경작지를 훼손하는 데에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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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인구 증가도 식량 부족의 원인이다. 이에 더해 육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동물들의 개체 수가 줄고 가축의 사료로 사용되는 작물까지 끝없이 소비되고 있다.


그렇다면 식량 부족 현상을 극복할 대안은 없을까.


그 대안으로 '곤충'이 떠오르고 있다. 육류의 대체물로 곤충을 통해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다.


실제로 개체 수가 가장 많은 곤충 중 하나인 바퀴벌레에는 단백질 40%, 탄수화물 20%, 지방 10%,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등 필수 영양소가 다량 함유돼 있다.


또한 바퀴벌레를 생산하는 데에 필요한 자원은 육류를 생산하는 데에 필요한 자원의 1/5 수준에 불과하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식품이라는 뜻.


인사이트영화 '설국열차'


물론 철저한 위생관리 속에 길러진 바퀴벌레만 식용으로 이용된다.


가장 큰 문제는 심리적인 거부감일 것이다. 사람들이 바퀴벌레를 비롯한 각종 곤충에 대해 지니고 있는 혐오감과 공포심을 덜어내야 한다는 숙제가 있다.


영화 '설국열차'에서 등장한 '바퀴벌레 양갱'은 우리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우리는 머지않아 바퀴벌레 양갱을 먹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어쩌면 봉준호 감독은 영화 '설국열차'를 통해 인류의 미래를 정확히 예견한 것일지도 모른다.


지구온난화로 늘어난 '바퀴벌레'에 얽힌 소름돋는 진실 7가지이상 고온 현상으로 인해 바퀴벌레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큰 충격을 주는 가운데 바퀴벌레에 대해 잘 몰랐던 진실들을 정리해봤다.


당신이 좋아하는 새우가 '바퀴벌레'와 사촌이라는 괴담의 진실새우가 '바퀴벌레'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괴담이 퍼지기 시작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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