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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프면 미치도록 화나고 예민해지는 과학적인 이유

전문가들에 따르면 배고플 때 화가 나는 데에는 과학적인 이유가 숨겨져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무한도전'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최근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행그리(Hangry)'라는 신조어가 정식 등록됐다.


행그리(Hangry)는 '배고픔(Hungry)'과 '화남(Angry)'이 합쳐져 탄생한 단어로, 배가 고프면 화가 나는 현상을 이르는 말이다.


실제로 사람들 대부분이 배고플 때 화를 내거나 괜히 예민하게 군다. 주변에 다이어트를 하는 지인들이 날카로워지는 것도 다 배고픔 때문이다.


살면서 배가 고프면 화가 나는 이유에 대해 한 번이라도 궁금했던 적이 있다면 주목하자.


전문가들에 따르면 배고플 때 화가 나는 데에는 과학적인 이유가 숨겨져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무한도전'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행그리' 상태에 대한 전문가의 흥미로운 견해를 소개했다.


텍사스 A&M대 건강과학센터 브렌다 부스티요스(Brenda Bustillos) 공인영양사는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포도당이 뇌의 필수적인 연료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포도당은 뇌가 이성적으로 자제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수행한다.


하지만 식사를 못 하면 뇌로 공급되는 포도당이 현저히 줄어든다. 이때 뇌는 일의 능률을 잃어버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무한도전'


이로 인해 극도의 배고픔을 인지한 뇌는 급격하게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기 시작한다. 일종의 경고 신호를 주는 것이다.


결국 스트레스 호르몬 때문에 예민해진 사람들이 자제력까지 무너지면서 쉽게 화를 내게 되는 것이다.


부스티요스 영양사는 "행그리 상태는 뇌가 우리 몸을 통제하는 기능이 엉망이 돼 나타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도당은 뇌가 집중력, 사고력, 자제력을 발휘할 수 있게 돕는 중요한 영양소"라며 "끼니를 거르지 않고 챙겨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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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