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공무원 양성소 노량진역에 걸린 '공무원 증원 반대' 한국당 현수막

국내 최대 공시촌 노량진역 앞에 '공무원 증원 반대' 현수막이 걸려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좌) 학원 풍경 '연합뉴스' / (우) 노량진역 '연합뉴스'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번지수를 잘못 찾은 자유한국당의 정책 현수막이 논란이 되고 있다.


얼마 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역 앞에는 '문재인 일자리=세금폭탄 공무원 증원, 327조'라는 문구가 쓰인 현수막이 걸렸다.


이는 자유한국당 동작갑 당원협의회에서 내건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현수막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는 이유는 이 현수막이 걸린 동네가 다른 곳도 아닌 '노량진'이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자리를 맡기 위해 새벽부터 기다리는 수험생들 / 연합뉴스


노량진은 하루 수만명의 수험생들이 찾는 국내 최대의 '공시촌'이다. 91개의 학원과 214 고시원, 69개의 독서실이 밀집해 있으며 시험을 준비하는 상주 인구만 5만명에 이른다.


이러한 상징적 장소에 '공무원 증원 반대'를 표방하는 현수막이 걸리자 노량진역 인근 학원 수강생들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노량진에서 1년 가까이 수험 생활을 하고 있는 A씨는 인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조금 웃기다. 각 당에서 추구하는 바가 있다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 있는데 왜 굳이 노량진에 거는 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어 A씨는 "애꿎은 공무원 수험생들만 도마 위에서 눈치보고 있는 꼴이니 정부나 정당들이 공무원으로 이슈 몰이 좀 그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무원 증원 정책은 최저임금 인상 정책과 함께 최근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현 문재인 정부의 대선 공약에 따르면 오는 2022년까지 공무원 17만 4천명을 더 채용하게 된다.


공무원 시험 앞두고 노량진 학원서 '결핵 확진자' 발생···"접촉자만 500명"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전염성 질병 '결핵' 확진자가 서울 노량진 학원가에서 나왔다.


'영하 11도' 한파에도 노량진 길바닥서 공부하는 공시생들올겨울 가장 추웠던 영하 11도의 날씨에 공무원 준비생들은 노량진 길바닥에 앉아 공부를 해야 했다.


최민주 기자 minj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