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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참사 현장서 "정치하러 왔냐" 비난받은 자유당 김성태 (영상)

김성태 자한당 원내대표가 밀양 화재 참사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해 비난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연합뉴스


[인사이트] 강동극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밀양 화재 참사 현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언급해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6일 김 원내대표는 경남 밀양 세종병원 현장을 방문해 이번 참사의 책임을 정부와 문 대통령에 돌리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날 오전 이 병원에서는 큰 불이 나 의료진과 환자 등 37명이 사망하고 140여 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 원내대표는 현장방문에 앞서 취재진에게 "여러분 코멘트 좀 필요합니까"라며 "쇼통과 정치보복에 혈안이 된 이 무능한 정권이 국민의 기본적인 생명권도 지키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어냈다"며 입을 열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사과하고 청와대와 내각은 총사퇴해야 한다"며 "국민을 지키지 못하는 정권은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발언했다.


이번 참사의 궁극적인 책임은 결국 문 대통령과 정부에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 참담한 화재 현장에서 또 유족들 위로만 하는 것이 대통령 역할이 될 수는 없다"며 "쇼통에만 혈안이 돼 있는 문재인 정권이 국민의 생명권을 지키지 못하면 정부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는 것을 끝으로 현장으로 향했다.


이를 지켜보던 한 시민은 "지금 불난 집에 와서 무슨 정치 보복 얘기를 하냐"며 "불난 곳에서 적폐청산을 얘기하냐"고 김 원내대표를 비난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또 다른 시민은 김 원내대표를 향해 손가락질하며 "정치하러 왔어요"라며 화를 내기도 했다.


참담한 화재 현장을 방문해 대통령의 잘못을 언급하며 '편 가르기' 하는 모습에 밀양 시민이 분노를 표한 것이다.


시민들의 분노는 계속 이어졌지만 김 원내대표는 이를 뒤로하고 현장으로 향했다.


인사이트YouTube '캐내네'


김 원내대표와 보좌진은 쏟아지는 비난에 "할 소리는 해야지", "야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 소리"라고 소리치며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같은 모습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할 수 있는 말이었다", "부적절했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YouTube '캐내네'


밀양 세종병원 8년전 '무단증축'…스프링클러도 없었다37명의 희생자를 낸 밀양 세종병원 대형 화재 참사 이후 해당 병원에 대한 갖가지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신년행사서 "문재인 정권 박살 내자!" 구호 외친 자한당 원내대표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권에 대한 비판과 함께 강경한 투쟁 방침을 밝혔다.


강동극 기자 donggeu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