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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야, 보일러 고장 났나보다. 날씨가 많이 춥구나"

맹추위를 견디느라 난로와 사랑에 빠진 한 고양이의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연일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북극발 한파가 한국을 덮친 가운데 이웃 나라 일본에서도 혹한의 날씨로 전국이 얼어붙었다.


일본 시민들은 추위를 이기기 위해 온열 기구, 난방 사용 기록이 최고치를 찍고 있는데, 따뜻한 난로와 사랑에 빠진 한 고양이의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일본 인스타그램 계정 'tanryug'에 공개된 고양이 부사오(Busao)의 사진을 공개했다.


48년 만에 도쿄 도심이 영하 4도로 떨어지는 등 혹한의 추위가 불어닥친 일본도 현재 우리의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인사이트Instagram 'tanryug'


사람들은 파카와 목도리 등으로 온몸을 꽁꽁 싸매고 다니거나 작은 손난로를 사용하고 있다.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도 춥기는 마찬가지였다. 일본에 사는 고양이 부사오는 추운 겨울을 똑똑하게 견디기 위해 겨울나기 방법을 터득했다.


부사오는 주인이 집에 비치한 작은 난로에 손을 대거나 몸을 밀착해 따뜻한 온기로 몸을 녹였다.


녀석의 주인은 "녀석은 난로 옆에서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며 "낮잠을 자거나 얼굴을 비비는 등 난로와 사랑에 빠진 줄 알았다"고 전했다.


이어 "난방을 틀어놔 집이 따뜻한데도 녀석은 난방 기구에 의존하고 있다. 고양이가 이렇게 추위를 많이 타는 줄 몰랐다"고 덧붙였다. 


작은 난로 곁은 떠나지 못하는 고양이 부사오의 모습은 추운 겨울 전기장판 위를 지키는 우리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tanryug'


한편 일본은 현재 남서단 오키나와 지역을 제외하고는 아침 최저 기온이 대부분 영하를 기록했다.


도쿄 도심은 분수대가 얼어버릴 만큼 추위는 극심했다. 


또한, 훗카이도 기모베쓰초 지역은 영하 31.3도를 기록하며 최강 한파를 입증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27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으며, 동파 사고와 화재를 특히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tanry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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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모찌모찌한 앞발로 '강력 펀치'를 날리는 이유고양이들은 어떻게 앞발을 사람의 손처럼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