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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차고 대구서 서울로 이동해 여성 찌르고 달아난 남성

전자발찌를 찬 40대 남성이 대구에서 휴대용위치추적기를 버리고 서울로 도주한 뒤 여성을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연합뉴스, (우)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전자발찌를 찬 40대 남성이 대구에서 휴대용위치추적기를 버리고 서울로 도주한 뒤 여성을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4일 경찰에 체포된 A씨는 이날 오전 관악구의 한 모텔에서 함께 투숙 중이던 여성을 흉기로 2차례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22일 A씨는 전자발찌 착용자들이 항상 소지해야 하는 휴대용위치추적기를 대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 두고 서울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자발찌 착용자는 휴대용위치추적기와 7m 이상 떨어지면 지역 관제센터에 위치이탈 경고가 전달된다.


때문에 A씨의 담당 경찰서인 대구 서부경찰서는 A씨의 행방을 쫓고 있었다.


도주 중이던 A씨는 지난 24일 오전 5시께 여성과 함께 모텔에 들어간 뒤 11시께 혼자 나오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흉기에 찔린 여성은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해 병원에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경찰은 A씨가 모텔에 있던 이 사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대구서부보호관찰소는 위치이탈 경고가 뜬 뒤 반나절이나 지난 정오에 A씨의 거처에 도착했으며 2시간 뒤에야 경찰의 공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1차 조사를 마치는 이번 주말 주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강간 혐의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편 지난 3일에는 전자발찌를 찬 남성이 경기도의 한 미용실에서 미용사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치자 폭행하고 달아난 사건도 있었다.


10분 가까이 미용사를 폭행한 남성은 미용사의 손발을 테이프로 묶고 달아났고, 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성범죄 등을 저지르는 사례가 많아지자 이에 대한 처벌과 관련 법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자발찌 차고 성폭행 시도 후 스스로 목숨 끊은 성범죄자전자발찌를 찬 남성이 성폭행을 시도한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전자발찌 찬 40대 남성, 다리서 투신 후 차에 치여 숨져'묻지마 폭행'을 일으켜 경찰에 쫓기던 40대 남성이 다리에서 투신한 후 차에 치여 숨졌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