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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과 헤어져 슬퍼하는 집사 위로하려 매일 '낙엽' 주워 선물하는 냥이

슬픔에 빠진 집사를 위로하기 위해 수없이 많은 고민 끝에 반려묘가 내린 결정이 보는 이의 귀여움을 자아낸다.

인사이트Instagram 'mostlyjustpicturesofmycat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슬픔에 빠진 집사를 위로하기 위해 반려묘는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까.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눈물로 밤을 지새우는 집사를 위해 매일 아침 낙엽을 주워 와 선물하는 고양이의 이야기를 전했다.


기숙사에 살고 있는 남성 벤(Ben)은 몇 달 전 아기 고양이 발루(Baloo)를 처음 만났다.


당시 발루는 벤의 여자친구가 키우고 있던 반려묘였는데, 녀석은 유독 처음부터 벤을 잘 따랐다.


인사이트Instagram 'mostlyjustpicturesofmycats'


발루와 차츰 정이 들고 있던 시점, 벤은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됐다. 


하지만 당시 발루는 벤의 집에서 살고 있었고, 고민 끝에 벤은 발루와 계속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발루는 이별의 아픔 속에서도 자신을 정성껏 돌봐주는 벤에게 늘 고마워했고, 그의 곁에 꼭 붙어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것을 가장 좋아했다.


어느 날, 발루는 이별의 고통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벤을 위해 쥐와 새를 잡아다 선물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Instagram 'mostlyjustpicturesofmycats'


마음 씀씀이는 고마웠지만 벤으로서는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이런 벤의 마음을 눈치챈 것일까. 발루는 선물 품목을 바꿔 이번에는 길가에 떨어진 예쁜 낙엽을 주워오기 시작했다.


몇 달 넘게 선물로 애정공세를 펼치는 녀석의 마음 씀씀이가 예뻤던 벤은 점점 이별의 아픔을 극복해냈고, 마침내 웃음을 되찾았다.


벤은 "자고 있는 내 가슴 위로 올라와 낙엽을 살며시 놓고 가던 녀석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며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이와 함께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매일 아침 주인에게 '낙엽다발' 물고와 선물하는 강아지'낙엽다발'을 입에 물고 세상에서 가장 산뜻한 발걸음을 옮기는 강아지가 포착됐다.


매일 아침 주인에게 '꽃송이' 물고와 선물하는 '로맨틱' 댕댕이산책 나갔다가 주운 꽃 한 송이를 입에 물고 주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댕댕이가 엄마 미소를 자아낸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