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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20도' 한파에 하루 14시간씩 일하는 택배기사들이 눈물 흘리는 순간 6

매일 14시간 고생하는 택배기사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하는 6가지 순간을 모아봤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 (우)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어느 때보다 추운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날씨에 가장 고생하는 업종 중 하나가 바로 택배업계다.


특히 택배기사들은 악조건의 날씨 속에서 휴일도 없이 일하는 가운데서도 진상 고객들의 횡포까지 더해져 신음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서울노동권익센터는 택배 기사의 노동 시간은 연간 3848시간이라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근로자 평균 노동시간인 2069시간보다 1779시간이나 긴 수치다.


인사이트영화 '골든슬럼버' 스틸컷


반면 하루 10시간이 넘게 일하는 택배기사가 박스당 얻는 수수료는 불과 700~900원밖에 되지 않는다.


이에 많은 누리꾼 사이에서는 그들의 열약한 근무 환경이나 처우를 개선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략 하루 14시간씩 고생하는 택배기사들의 마음이 더 시리게 하는 순간들을 소개한다.


1. "수레를 끌고 엘리베이터 탔다고 눈치를 준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많은 택배기사가 쌓여있는 택배를 운반하기 위해 손수레를 끌고 이동한다.


이들이 수레를 끌고 엘리베이터를 탈 때 '자리가 좁다', '위험하다' 등의 이유로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있다.


이 때문에 많은 택배기사가 눈치를 보며 수십 층을 걸어 다니는 일도 허다하다.


바쁜 상황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앞으로는 엘리베이터에서 택배 기사들을 위해 자리를 조금 내는 것도 좋지 않을까.


2. "택배를 가져다주면 버리지 않았던 쓰레기를 처리해 달라고 요청한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하루에도 수십곳을 들리는 택배기사에게 내려 가는 길에 쓰레기를 버려달라며 건네는 이들이 있다.


음식물부터 분리수거가 필요한 쓰레기까지 아주 당연하듯이 택배기사들에게 준다.


이때 생판 모르는 남에게 쓰레기를 받은 택배기사들의 기분은 바닥을 내리친다.


입장을 바꿔 당신이 쓰레기를 받는 생각을 한번이라도 하길 바란다.


3. "착불로 주문하고 끝까지 이체를 안 한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상품을 착불로 주문하고 돈을 안 주는 무개념 고객들이 종종 있다. 대부분 "이체하겠다, 하겠다" 하면서도 끝까지 시행하는 이들이 없다.


심지어 "그깟 돈 떼여 먹지 않는다"며 버럭 화를 내는 경우도 있다.


이들에게는 푼돈이겠지만 돈을 안 준 만큼 고스란히 택배 기사들이 부담해야 한다.


4. "주소 잘못됐다며 다짜고짜 욕부터 하고 본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전산에 뜬 송장 주소로만 가져다주게 되어있는 택배기사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본인들이 주소를 잘못 적어놓고 택배기사에게 화를 내는 사람들이 있다.


다짜고짜 전화를 하거나 찾아와 욕을 지르는 사람도 적지 않다.


게다가 '잘못 적었다', '이사 갔다', '업체의 실수다' 등의 이유로 새로운 장소에 택배를 가져다줄 수도 없다.


이런 경우에 택배 기사에게는 잘못이 없으니 앞으로 따지지 말길 바란다.


5. "빨리 안 온다고 재촉한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정해진 배송 방향에 따라 물건을 전달하는 택배 기사에게 '빨리, 빨리'를 외치며 재촉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택배 기사들은 고객들의 재촉 문자나 전화를 받곤 한다.


택배 기사님들은 퀵서비스가 아니다.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보내거나 최대한 빠르게 받을 수 없다.


조금 늦게 도착하더라도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6. "새벽에도 수십 통의 전화가 온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밤늦게 퇴근하는 택배기사들이 집에 도착에 좀 쉬려 할 때 꼭 전화를 거는 고객들이 있다. 


특히 잘 시간을 훌쩍 넘는 새벽 1시, 심지어 새벽 3시에 전화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자신에게 아무리 급한 일이어도 늦은 시각에 연락을 취하는 행동은 예의가 아니다.


만약 연락을 꼭 해야 한다면 공손하게 문자를 남기거나 8시 이후에 연락을 취하길 바란다.


7. "집앞에 두고 가래서 놓고 왔는데 분실됐다고 따진다"

인사이트영화 '골든슬럼버' 스틸컷


많은 고객이 부재 중일 경우 택배기사들에게 "상품을 집 앞에 두고 가라"고 말한다. 이는 많은 택배기사가 제일 부담스러워 하는 말이다.


그 이유는 고객이 계속 두고 가라고 해서 두고 갔다가 택배가 없어지면 전화를 걸어 분실됐다고 따지는 사람들이 수두룩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책임은 무조건 택배기사에게 전가돼 모든 비용 부담을 고스란히 택배기사가 짊어지게 된다.


"손수레로 택배 배달했단 이유로 고객에게 '똥칠 박스' 받았습니다"한 택배 기사가 손수레를 이용해 상품을 운반했다는 이유로 고객에게 항의·협박 문자 메시지를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배달하다 지친 택배기사 위해 커피값 대신 내는 여행사 CEO한 여행사 대표가 택배기사를 위한 훈훈한 배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