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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실수로 두개골이 깨진 채 태어난 아기가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아들의 억울한 죽음을 5년 만에 밝혀낸 엄마와 아빠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인사이트IrishMirror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아들의 억울한 죽음을 5년 만에 밝혀낸 엄마와 아빠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아기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사과를 5년 만에 받아낸 부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아일랜드에 사는 피오나 투이트(Fiona Tuite)와 이반 머피 (Ivan Murphy) 부부는 지난 2012년 아들 에반(Evan)을 하늘로 보내야만 했다.


당시 힘겨운 분만 끝에 에반을 낳은 피오나는 의료진들이 갑자기 다급하게 움직이자 불안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의료진들은 피오나에게 에반이 출산 중간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에반은 두개골이 파열된 상태로 머리에서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분만실 안은 범죄 현장을 보는 것처럼 난장판이었다.


우왕좌왕하는 의료진 사이에서 에반은 점차 생기를 잃어갔다. 그리고 태어난 지 13시간 만에 피오나의 품 안에서 숨을 거뒀다.


하루아침에 아들을 잃은 피오나는 병원 측에 해명을 요구했지만 아무 대답도 들을 수 없었다.


아들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해 그녀는 무려 5년이라는 시간을 싸워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리고 마침내 분만 과정에서 의료진이 집게 '겸자'를 잘못 사용해 에반의 두개골에 충격이 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잘못이 드러나자 병원 측은 그제야 "당신과 당신 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사과문을 공개했다.


피오나는 병원의 공식 사과에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녀는 "이제 와서 형식상 하는 사과가 무슨 의미가 있냐"며 "정말 쓸모없는 것"이라고 분노했다.


이어 "그들은 내 인생을 완전히 망쳤다"며 "에반을 잃은 슬픔에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손님이 맡긴 반려견 실수로 '안락사' 시키고 발뺌한 동물병원반려견을 실수로 안락사 한 뒤 다른 강아지를 내주며 무마하려던 동물병원 원장이 덜미를 잡혔다.


의사 실수 때문에 죽은 아기 그리워 결국 '자살'한 아빠의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3주된 아이가 목숨을 잃은 사건이 발생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