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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어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 치우고 남은 '햄버거' 먹는 청년

사람들이 테이블 위에 놓고 간 쓰레기를 말 없이 치우던 청년은 다시 자리로 돌아와 그들이 남기고 간 음식들을 먹기 시작했다.

인사이트YouTube 'C Charle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사람들이 테이블 위에 놓고 간 쓰레기를 말없이 치우던 청년은 잠시 곁눈질을 하며 다른 사람의 눈치를 살폈다.


정리가 끝난 듯 쓰레기통 앞에서 분리수거를 한 청년은 다시 자리로 돌아와 사람들이 남기고 간 햄버거와 콜라를 먹기 시작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모닝뉴스는 한 패스트푸드점에 매일 나타나 쓰레기를 치운 뒤 남은 음식을 먹고 가는 한 청년의 사연을 전했다.


지난 19일 중국 중경시에 위치한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검은 패딩을 입은 한 청년이 포착됐다.


인사이트YouTube 'C Charles'


매체에 따르면 익명의 청년은 매일 밤 같은 시간에 해당 매장에 나타나 가만히 서서 주변을 살핀다.


공개된 영상은 한참 동안 가만히 서서 주변을 살피던 청년이 쓰레기를 그대로 테이블 위에 두고 가는 사람들을 발견하자 마침내 움직이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청년은 익숙한 듯 사람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정리하며 남은 음식을 따로 분리하는 작업까지 능숙하게 해낸다.


하지만 무언가 불안한 듯 잠시 주변의 눈치를 살피더니 남은 햄버거와 콜라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나머지만 들고 쓰레기통에 가져다 버린다.


인사이트YouTube 'C Charles'


청년은 이내 다시 자리로 돌아와 남겨두고 갔던 음식을 먹기 시작한다.


모두들 열심히 테이블을 정리하는 청년을 보며 단순히 매장 직원이라 생각했겠지만 사실 청년은 매일 밤 배고픔을 달래려 매장에 오는 한 사람이었다.


해당 매장 직원은 "처음에는 매일 같은 시간에 매장에 들어와 아무것도 시키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다"며 "며칠 지켜본 결과 돈은 없는데 배가 고파 사람들이 남기고 간 음식을 먹는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C Charles'


이어 "간혹 주변에서는 '쫓아내는 것이 맞지 않냐'고 말하는데 나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는 너무도 열심히 쓰레기를 치우고, 테이블을 닦고, 정리한다. 그리고 나서 남은 음식을 먹는 것 뿐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에게 어떤 피해도 주지 않는데 왜 쫓아내야하는지 모르겠다"며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열심히 살고, 착하게 살고 있는 것 같다. 나는 단지 청년이 더 힘을 내 좋은 일이 생기길 바랄 뿐"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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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C Charles'


YouTube 'C Char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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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