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사각형' 얼굴 가진 사람이 '성욕' 더 강하다 (연구)
얼굴형이 '둥근' 사람보다 '사각'인 사람이 성욕이 더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얼굴형이 '둥근' 사람보다 '사각'인 사람이 성욕이 더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24일(현지 시간) 의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데일리는 얼굴이 '넓고 짧은' 사람들이 성욕이 더 강하고 바람피울 확률도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에 위치한 니피싱 대학(Nipissing University) 연구진은 사람의 심리와 행동이 얼굴 생김새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연구진은 총 145명의 학부생을 대상으로 자신의 대인 관계 및 성행위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더불어 각 개인의 얼굴 너비와 높이의 비율을 뜻하는 'FWHR'를 조사해 설문 조사 결과와 비교했다.
그 결과 조사에 임한 145명의 남녀 학생 모두 얼굴 길이에 비해 폭이 넓은 사람들이 성욕이 더 강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얼굴이 넓적한 남성들일수록 여자친구, 혹은 아내를 두고 다른 사람과 바람을 피울 확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좀 더 정확한 연구를 위해 두 번째 실험을 진행했다. 이번에는 총 314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표본을 넓혔다.
설문 조사 과정에서도 성적 취향, 바람 피우는 것에 대한 생각, 사회적·경제적 취향, 사랑, 헌신, 원나잇 등 추가적인 질문을 덧붙였다.
이어 같은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앞선 연구 결과와 똑같은 결론을 얻었다.
연구진은 "얼굴 비율의 차이가 사춘기 등 성장기의 테스토스테론 수치의 변화 때문에 생긴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호르몬은 성적 태도와 성욕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FWHR이 높은 남성들은 성욕이 더 강하고, 우연히 만난 사람과 성관계를 더 쉽게 하고, 연인에게 불충실할 확률이 더 높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연구를 이끈 교수 스티븐 아노키(Steven Arnocky)는 "정사각형 얼굴을 가진 남성은 오랜 연애보다 짧은 연애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성행위에 대한 욕구도 크고, 훨씬 더 지배적이고 권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가 인과관계를 규명한 연구는 아니지만 얼굴 모양과 성욕과 성심리 간 연관성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성 행동 아카이브'저널에 게재됐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