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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아동’을 찾아낸 ‘막내 경찰’의 활약

30일 부산 경찰은 공식 페이스북에 실종된 아이를 찾아내 부모의 품으로 돌려보낸 우동 지구대 막내 김수현 순경의 활약상을 공개했다.

via 부산경찰 페이스북

 

부산경찰이 실종된 아이를 찾아내 부모의 품으로 돌려보낸 훈훈한 사연을 공개했다.

 

30일 부산경찰은 공식 페이스북에 실종된 아이를 찾아내 부모의 품으로 돌려보낸 우동 지구대 막내 김수현 순경의 활약상을 게재했다.

 

최근 우동 지구대에 다급한 목소리의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바로 실종된 정신지체 3급의 어린 아들을 찾아봐 달라는 어느 아버지의 간절한 전화였다.

 

부산도 아닌 서울에서 온 실종신고에 처음에는 의아했지만, 아버지는 "아이가 전에 해운대에 가본 적이 있다"며 혹시나 싶은 마음에 희망을 걸었던 것이다.

 

애타게 아이를 찾고 있을 부모의 마음이 전달된 것일까? 근무 전 실종 수배 전단을 꼼꼼히 체크하는 김수현 순경에게 그날따라 '서울'에서 실종 접수되었다는 아이가 눈에 밟혔다.

 

via 부산경찰 페이스북

 

이후 김 순경은 여느 때와 같이 순찰을 하던 중, 새벽 5시경 도로의 연석(緣石) 위에 걸터앉은 아이를 발견했다. 오직 경광등만이 거리를 밝히던 깜깜한 순간에 말이다.

 

당시 아이를 살펴보니 점퍼 색깔과 약간 어눌한 말투, 생김새로 보아 전단지 속 그 아이가 틀림없었다. 실종된 아이를 찾아낸 김 순경은 즉각 부모에게 이 소식을 전했다.

 

부모는 서울에서 부산으로 한 걸음에 달려왔다. 그토록 찾아 헤매던 아이를 마주한 부모는 하염없이 가슴을 쓸어내렸으며 무사히 아이와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이에 부산 경찰은 서울에서 온 실종신고를 소홀히 하지 않고 실종 아동을 찾아낸 김수현 순경의 활약을 칭찬하며, 오늘의 부산경찰 '소오름'이라는 재치있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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