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 선생님 몰래 책상 밑에서 여자아이 바지 내리게 한 6살 소년
아이들의 성적인 놀이로 불리는 '유아 성적 놀이'가 지속된 유아스포츠단이 논란이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한 유아스포츠단에서 한 해 네댓 차례 유아 성적 놀이가 반복돼 논란이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뉴스8에서는 유아 성적 놀이가 발생한 유아스포츠단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 지역의 유아스포츠단에서 6살 된 남자아이가 짝꿍인 여자아이의 하의를 내리게 한 뒤 이를 지켜보는 사건이 발생했다.
공개된 CCTV에 따르면 남자아이는 수업 도중 여자아이에게 무언가를 속삭인다.
이윽고 여자아이는 하의를 내리고 남자아이는 여아의 하반신을 자세히 살펴보기 시작한다.
이는 '성적 놀이'로 불리는 유아들의 성적 행동으로, 유아스포츠단은 당시 책상이 높아 성적 놀이를 알아채지 못했다고 밝혔다.
여아의 어머니는 수업 도중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에 기가 막힌다는 입장이다.
그는 "(아이가 나중에) 수치스럽거나 이런 감정이 생길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트라우마처럼 남을까 봐 (걱정이다)"고 토로한다.
부모와 보육기관 모두 이 같은 성적 놀이에 대한 이해와 대응이 미숙한 상황이라 갈등으로 번지기 십상이다.
실제 2016년 경기도의 한 유치원에서 벌어진 비슷한 일은 1년 넘게 부모 간 법정 분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 한 상담 센터에서는 9살 이하 아동이 가해자로 지목된 성폭력 상담이 400건이 넘는데, 이 중 대부분이 '성적 놀이'와 관련돼 있다는 통계도 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