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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위해"…양팔 잃은 아픔 딛고 일어나 폐지 줍는 남성 (영상)

불의의 사고로 양팔을 잃고서도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남성의 사연이 숙연함을 느끼게 한다.

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사고로 양팔을 잃었지만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남성의 사연이 뭉클함을 자아냈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양팔 없이 폐지를 모으는 아저씨'라는 제목으로 지난 2015년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를 캡처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당시 제작진은 서울에 양팔이 없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폐지를 줍는 사람이 나타났다는 제보를 받고 그를 찾아갔다.


사연의 주인공 안종원씨는 팔에는 갈고리를 낀 채 세발자전거로 이동하며 폐지를 주워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실제 그의 팔은 왼팔의 경우 팔꿈치 바로 아래, 오른팔은 어깨 아래까지만 남아 있는 상태였다.


그럼에도 안씨는 팔에 낀 갈고리와 발을 이용해 많은 양의 폐지를 주워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나름의 노하우가 있다"면서 발로만 움직이는 세발자전거를 구해 타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이른 새벽부터 밤까지 200kg 가까운 폐지를 주워 버는 돈은 하루 1만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라고 한다.


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특히 안씨의 집에는 직접 만든 페트병 의수 수십 개가 있어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그는 머리 감을 때나 글씨를 쓸 때 등 용도에 맞춰 의수를 갈아 끼우며 모든 일을 척척 해냈다.


가족을 위한 요리 역시 훌륭하게 해냈다.


안씨는 11년 전 전기 감전 사고로 인해 양팔을 잃게 됐다고 한다.


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엄청난 좌절 속에서도 안씨는 집안의 가장이라는 책임감을 느꼈다. 이에 절망을 딛고 일어서 다시 걷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안씨는 "다른 아빠들은 다 멀쩡한데 다치고 나니 애들 보기도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크나큰 절망에도 가족을 위해 다시 일어난 그는 누구보다 훌륭한 아버지이자 남편이다.


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Naver TV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추석 연휴 앞두고 외롭게 '폐지' 줍는 할아버지 도와드린 남학생들지나가던 남학생들이 떨어진 폐지를 홀로 줍고 있는 할아버지를 도와주는 '훈훈한' 모습이 포착됐다.


배고픈 유기견 밥 먹이려 '영하 14도'에 폐지줍고 다니는 스님 (영상)사람에게 버려져 굶주리는 유기견에게 밥을 주기 위해 폐지를 주우러 다니는 한 스님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