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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시간' 된 아기 쓰레기통에 버리고 주머니에 손 넣으며 태연히 사라진 아빠

탯줄 붙은 채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신생아는 매서운 추위에 피부가 보랏빛으로 변해갔다.

인사이트YouTube 'News Capital'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탯줄이 달린 신생아를 한 치 망설임도 없이 쓰레기통에 버린 아빠 사진이 중국 시민들의 공분을 일으켰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시안웨이(Xuanwei)지역에서 탯줄이 달린 아기가 쓰레기더미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길을 지나가던 할머니는 공공장소에 있는 쓰레기통에서 아기 울음소리를 들었다.


설마 하는 마음에 쓰레기통을 들여다보던 할머니는 꿈틀거리는 무언가에 깜짝 놀라 뒤로 넘어질 뻔했다.


인사이트YouTube 'News Capital'


쓰레기통을 뒤진 할머니는 놀랍게도 탯줄이 달린 채 숨을 이어가고 있는 갓난아기를 발견했다.


할머니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뒤 추위에 떠는 아기를 따뜻하게 감싸 안아줬다.


출동한 경찰은 아기를 인근 종합 병원으로 이송했고, 갓난아기를 버린 매정한 범인을 찾으려 근처 CCTV를 확인했다.


CCTV를 확인하던 경찰은 오후 4시 30분쯤 빨간색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남성이 태연하게 신생아가 들어있는 종이봉투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장면을 목격했다.


인사이트YouTube 'News Capital'


곧바로 범인을 추적하기 시작한 경찰은 쓰레기더미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아파트 단지에서 남성 리씨(Li)와 아기를 출산한 여성 라이(Lai)를 체포했다.


남성 리와 여성 라이는 법적으로 인정된 정식 부부는 아니었지만 오랜 기간 함께 동거 중이었다.


경찰 조사에서 두 사람은 태어난 아기가 보라색 피부를 띄자 불치병으로 생각해 키우기 무서워 버렸다고 진술했다.


남성 리는 태어난 지 2시간 된 살아있는 아기를 쓰레기통에 버린 죄로 구속됐으며 여성 라이는 보석으로 석방됐다.


인사이트YouTube 'News Capital'


한편 병원으로 이송된 갓난아기는 추운 날씨 때문에 입술과 얼굴색이 보라색을 띄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치료를 마친 아기는 건강한 상태로 복지 시설로 옮겨져 지내고 있다고 중국 현지 언론은 전했다.


"자고 일어나니 옆에 자고 있던 아기가 파랗게 질려 죽어있었어요"오후 낮잠이 들기 전까지 멀쩡했던 신생아가 몇 시간 후 숨이 멎은 채 발견됐다.


'400g'으로 태어난 조산아 '비닐봉지'에 넣어 기적적으로 살려낸 의사조산아로 태어난 아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의사가 기적을 만들어냈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