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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도우려는 소녀에게 "그냥 죽게 둬라"고 말한 스타벅스 직원

스타벅스 직원은 노숙자의 샌드위치를 사려는 소녀에게 "돈을 아껴라. 그냥 죽게 둬라"며 모진 말을 뱉었다.

인사이트(좌) Deadline News,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추운 겨울 지낼 곳 없는 노숙자들은 누구보다 춥고 배고픈 나날들을 보낸다.


최근 한 소녀가 그런 노숙자를 위해 샌드위치를 사러 스타벅스를 방문했다 직원에게 충격적인 말을 들은 사연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래너크셔 주에 사는 여성 에이미 맥로이(Amy Mcllroy, 14)가 겪은 황당한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에이미는 지난 14일 길에서 파르르 떨고 있는 노숙자 남성 리암(Liam, 20)을 발견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리암을 발견했을 당시 그는 추위에 하얗게 질린 채 파르르 떨고 있었다. 


걱정이 된 나머지 에이미는 조금이나마 그를 돕고 싶은 마음에 샌드위치를 사러 한 스타벅스에 들어갔다.


그런데 이를 본 스타벅스 직원은 에이미에게 "돈을 아껴라. 그냥 죽게 둬라"며 모진 말을 뱉었다고 에이미는 설명했다.


에이미는 황당한 스타벅스 직원의 말을 무시한 채 예정대로 리암에게 샌드위치를 전달했다.


인사이트Daily Mail


샌드위치를 전달받은 리암은 "에이미가 준 샌드위치에 나는 감동했다. 솔직히 나는 샌드위치를 받은 후 '남을 배려해주는 사람이 세상에 존재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심정을 드러냈다.


이후 스타벅스 직원의 잔인하고 무심한 말에 충격을 받은 에이미는 사건 당일 자신의 트위터에 "(직원의 말을 듣고) 역겨워 할 말을 잃었다"며 당시를 설명했다.


인사이트Twitter 'amy_mcil'


에이미의 사연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스타벅스는 직원 교육을 제대로 시켜야 한다"며 사과를 요청한 상태다.


현재 영국 스타벅스 측은 사건이 발생한 해당 지점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알바비' 전부를 폐지 줍는 노인과 노숙자 위해 쓰는 대학생노숙자들과 폐지를 줍는 어르신들에게 살뜰한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청년의 사연이 공개됐다.


'쓰레기통'에 버려진 갓난아기 친딸처럼 키워준 '노숙자' 아빠자기 한 몸 건사하기 힘든 노숙 생활 중에도 생명의 소중함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남성이 전 세계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


황성아 기자 sungah@insight.co.kr